“이번 월드컵 결승에서 한국과 만났으면” 2002 월드컵 우승 주역,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 한국 찾은 전설 [MK현장]

‘전설’ 지우베르투 시우바(49·브라질)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트로피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전 세계를 순회 중인 월드컵 트로피가 1월 16일 전세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선 월드컵 트로피 투어 미디어 간담회가 열렸다.

FIFA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에 따르면, 월드컵 트로피는 지난 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150여 일간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0개국 FIFA 회원국, 75개 지역을 순회한다.

세계 축구 전설 지우베르투 시우바가 FIFA 월드컵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이근승 기자
세계 축구 전설 지우베르투 시우바가 FIFA 월드컵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이근승 기자
월드컵 트로피를 들고 있는 지우베르투 시우바. 사진=이근승 기자
월드컵 트로피를 들고 있는 지우베르투 시우바. 사진=이근승 기자
월드컵 트로피 투어 행사에 참석한 차두리 화성 FC 감독(사진 맨 왼쪽부터),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 지우베르투 시우바 FIFA 글로벌 홍보대사,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 구자철 레드앤골드풋볼 아시아 디렉터. 사진=이근승 기자
월드컵 트로피 투어 행사에 참석한 차두리 화성 FC 감독(사진 맨 왼쪽부터),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 지우베르투 시우바 FIFA 글로벌 홍보대사,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 구자철 레드앤골드풋볼 아시아 디렉터. 사진=이근승 기자

월드컵 트로피가 한국을 찾은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월드컵 트로피는 2006, 2010, 2014, 2022년에도 대회 개막 전 한국을 찾았었다.

이날 행사엔 반가운 얼굴이 함께했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 핵심으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던 ‘전설 중의 전설’ 시우바가 월드컵 트로피 투어 행사에 함께했다. 여기에 한국 축구 레전드인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 차두리 화성 FC 감독, 구자철 레드앤골드풋볼 아시아 디렉터가 자리를 빛냈다. 한국 코카-콜라 이준엽 대표이사와 대한축구협회(KFA) 김승희 전무이사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오랜만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마주한 시우바는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브라질 국가대표팀”이라며 “2002 한·일 월드컵 우승은 모든 이의 노력과 겸손, 서로에 대한 존중으로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우바는 이어 “그때를 돌아보면, 그 순간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큰 의미를 전했는지 알게 된다. 그래서 더 큰 감사함을 느끼는 듯하다”고 했다.

지우베르투 시우바. 사진=이근승 기자
지우베르투 시우바. 사진=이근승 기자

시우바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역사를 쓴 뒤 다시 한 번 한국을 찾은 느낌도 전했다.

시우바는 “2002년은 내 축구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한 해”라며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고 말했다.

시우바는 이어 “이 대회를 통해 한국이란 나라와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다시 한 번 한국을 찾게 되어 아주 뜻깊게 생각한다. 특히, 2002년 대회를 함께 경험했던 이영표, 차두리와 다시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갑다. 서로를 존중하고, 깊은 신뢰를 가지고 함께했던 시간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에 큰 감사함을 느낀다”고 했다.

시우바는 현재 FIFA 글로벌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시우바는 선수 시절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다. 시우바는 브라질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선 세 차례 월드컵(2002·2006·2010) 포함 A매치 93경기에서 뛰며 3골을 넣었다.

시우바는 아메리카 FC,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이상 브라질), 아스널(잉글랜드), 파나티나이코스 FC(그리스), 그레미우, 미네이루(이상 브라질) 등에서 프로 경력을 쌓았다.

지우베르투 시우바(사진 맨 왼쪽부터), 이영표, 구자철. 사진=이근승 기자
지우베르투 시우바(사진 맨 왼쪽부터), 이영표, 구자철. 사진=이근승 기자

시우바는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시우바는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다”며 “기대가 큰 대회”라고 짚었다.

이어 “전 세계 다양한 문화와 축구 스타일이 한자리에 모인다. 개인적으론 브라질과 한국이 결승전에서 맞붙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말 특별하지 않겠나. 한국 축구의 성장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다. 이 둘이 결승전에서 맞붙는다면, 세계 축구 팬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FIFA 월드컵 트로피. 사진=이근승 기자
FIFA 월드컵 트로피. 사진=이근승 기자

한편, 월드컵 트로피는 대회 우승국에 수여되지만, 공식 소유권은 FIFA에 있다.

월드컵 트로피는 순금으로 만들어졌으며, 무게는 6.175㎏으로 1974년에 디자인됐다.

월드컵 트로피는 두 명의 선수가 지구를 높이 들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현재의 월드컵 트로피는 1974년 서독 대회부터 우승국에 수여되고 있다.

오리지널 트로피는 FIFA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와 국가수반 등 매우 제한된 사람만 만지거나 들 수 있다.

FIFA 월드컵 우승국은 일정 기간만 오리지널 트로피를 소유할 수 있으며, FIFA가 회수한 뒤에는 해당 대회 개최년도, 개최국, 역대 우승국이 새겨진 ‘FIFA 월드컵 위너스 트로피’를 영구 소장하게 된다.

‘전설’ 차범근(사진 왼쪽)과 지우베르투 시우바. 사진=이근승 기자
‘전설’ 차범근(사진 왼쪽)과 지우베르투 시우바. 사진=이근승 기자

코카-콜라는 1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월드컵 트로피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소비자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월드컵 트로피는 한국에서 모든 행사를 마친 뒤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다.

[용산=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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