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데뷔 후 가장 부진했던 정관장의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 히터 인쿠시, 고희진 감독은 어떻게 봤을까?
고희진 감독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4라운드 현대건설과 원정경기 세트스코어 0-3(20-25/22-25/27-29)으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정관장은 세 세트 모두 상대를 잘 추격했지만, 세트 후반 승부에서 범실이 나오며 경기를 내줬다.
잠시 생각에 잠긴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이 범실이 안 나와야하는데 경기를 계속 지니까 불안해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날 정관장은 21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이중 6개는 인쿠시의 손에서 나왔다. 이날 인쿠시는 공격 성공률 14.29%에 그쳤고 2세트 도중 교체됐다. 데뷔 후 가장 안 좋은 모습이었다.
고희진 감독은 오늘같은 모습을 일종의 ‘성장통’으로 봐야할지를 묻자 “그런 것은 시즌이 끝나고 말하는 것이 나을 거 같다”며 평가를 유보했다.
대신 “오늘 공격 컨디션에서 리듬이 안 맞았다”며 부진 원인을 짚었다.
세터 최서현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배구 선수가 왜 그걸 못해?’라고 하겠지만, 세터가 그런 상황에서 선택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세터라는 포지션이 특히 프로 경기에서는 생각할 것도 많고 그때 그때 선택을 해야한다. 계속 경기를 하면서 느끼고 깨달아야 한다”며 배우는 과정임을 강조했다.
이날 패배로 4연패 늪에 빠진 그는 “최하위를 극복하고 싶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누구를 이기겠다고 하기 힘들 정도로 전력이 안 좋다. 외국인 선수가 둘 다 약하다. 물론 내가 뽑은 선수들이니 책임은 내게 있다”며 현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힘든 부분이 많지만, 아직 13경기 남아 있다.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 해야한다. 열심히 해서 한 번이라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뒤 경기장을 떠났다.
[수원=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