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향해 ‘짐승’, ‘야만인’이라고 표현한 UFC 대표 ‘친한 파이터’ 션 스트릭랜드가 이번에는 UFC를 저격했다.
전 미들급 챔피언 스트릭랜드는 오는 2월 22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앤서니 엘난데스와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스트릭랜드와 에르난데스의 맞대결이 열리는 이 대회에서는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고석현이 자코비 스미스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스트릭랜드는 지난 이스라엘 아데산야와의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승리, 챔피언이 됐다. 그러나 드리커스 뒤플레시에 패배한 후 파울로 코스타를 꺾고 반등했으나 뒤플레시에 다시 패배, 잠시 내려온 상황이다.
스트릭랜드 입장에서 에르난데스전은 다시 한 번 미들급 타이틀전에 도전하기 위한 반등 기회다. 에르난데스 역시 스트릭랜드를 꺾으면 미들급 탑 컨텐더가 될 수 있어 흥미로운 매치업이다.
그러나 스트릭랜드는 현재 불만이 많다. 에르난데스와의 맞대결 때문은 아니다. 과거 팀 동료가 출전한 대회에서 상대를 공격, 6개월 출장 정지를 받은 것에 대한 문제도 아니다.
스트릭랜드는 솔직한 사람이다. 옥타곤 안에서는 대단히 탄탄한 방어와 깔끔한 타격을 자랑하는 선수이지만 그 밖에서는 ‘상남자’ 스타일의 거친 언변, 때로는 선을 넘는 발언을 이어간다.
대표적인 건 중국을 향한 맹비난이었다. 스트릭랜드는 지난 2024년 헬렌 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사람들에 대해서 말해줄 게 있다. 그들은 나쁜 아시아인이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중국 사람들 싫어하잖아. 모르는 척하지 마”라며 “일본에 간 적이 있는데 정말 좋았다. 근데 그때 중국을 더 싫어하게 됐다. 일본에 관광 온 중국 사람들, 그들은 최악이었다. 중국 사람들은 완전 XX 짐승, 야만인 같다. 시끄럽고 더럽다. 중국 사람들은 전부 나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나는 대한민국 사람을 사랑하고 일본 사람을 사랑한다. 근데 중국은 정말 나쁘다. 진짜 나쁘다”고 덧붙였다.
그런 스트릭랜드가 UFC를 향해 불만을 드러냈다. 에르난데스전을 앞둔 상황에서 예정된 공식 촬영에 대한 불만이었다. 그는 UFC가 가식적이라고 저격했다.
스트릭랜드는 최근 SNS를 통해 “여러분, 지금 UFC 촬영 때문에 가는 중이다. 근데 UFC 촬영은 정말 싫다. 전부 XX 가식적이거든. 여러분은 편집되지 않은 ‘진짜 나’를 알잖아? 근데 그런 건 절대 안 쓴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결론은 이렇게 된다. 좋다. UFC가 내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어떤 걸 원하는지만 알려주면 된다. 유튜브, B-롤에 쓸 컨텐츠가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니까 내가 뭐라고 말하면 되는지만 알려주면 된다. 그럼 그렇게 말해주겠다. 그리고 내 하루를 살 것이다”라고 더했다.
스트릭랜드는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UFC는 공식 채널이자 그들을 후원하는 스폰서, 방송사 입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기에 스트릭랜드의 ‘진짜’를 그대로 보여주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스트릭랜드는 가식적인 모습보다는 진실된 자신을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