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는 언젠가 MVP가 될 것이다. 그러나 수비하지 않으면 최고가 될 수 없다.”
‘할렐루카’ 루카 돈치치는 NBA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현재 LA 레이커스의 확실한 1인자가 됐고 무엇보다 비 미국 선수들이 지배하는 NBA에서도 대표적인 ‘유럽 스타’다.
다만 야니스 아데토쿤보, 니콜라 요키치,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와 달리 MVP 경험은 없다. 돈치치는 분명 위대한 선수이지만 최고의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핵심 문제는 수비다.
돈치치는 2025-26시즌 33경기 출전, 평균 33.3점 7.5리바운드 8.6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 중이다. 득점력은 커리어 하이. 그만큼 물오른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문제는 결국 수비다. 공격이 뛰어난 돈치치, 하지만 수비에서 잃는 점수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공격에 힘을 쏟으니 수비는 조금 놓칠 수 있다는 평가가 있을 수 있다. 다만 최고를 바라보는 선수에게 공수 밸런스는 당연한 이야기다.
보스턴 셀틱스의 레전드 폴 피어스는 돈치치의 수비 약점을 확실히 지적했다. 그는 “나는 공격과 수비를 모두 하지 않는 이상 리그 최고의 선수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MVP가 될 수는 있겠지만 리그 최고의 선수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돈치치는 언젠가 MVP가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우리는 NBA 4, 5번째 선수로 보고 있다. 지금 당장 수비에서도 힘을 보여준다면 그때는 우리가 돈치치를 최고라고 이야기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제임스)하든도 MVP가 됐으나 우리가 그를 최고의 선수라고 말한 적은 없다”고 마무리했다.
실제로 하든은 2017-18시즌 NBA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으나 당시 그를 NBA 최고의 선수로 평가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든이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보다 확실히 앞선다고 평가하기 힘들었다.
돈치치는 올 시즌 압도적인 기록은 물론 19번의 더블더블, 4번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등 엄청난 공격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다만 수비와 같은 치명적인 약점은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 그 부분이 레이커스를 ‘위닝 팀’으로 만드는 확실한 힘이 될 수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