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16번째 코리안리거는 오현규(헹크·벨기에)가 될까. 풀럼에 이어 타 팀도 관심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요크셔 포스트’는 27일(한국시간) “풀럼의 영입 타깃인 오현규를 두고 리즈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털 팰리스도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리즈와 팰리스는 오현규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으나 풀럼은 영입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겨울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오현규의 이적설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포함한 복수 매체는 풀럼이 오현규 영입을 위해 소속팀 헹크와 접촉 중이라고 알렸다.
현재 풀럼은 최전방에 라울 히메네스(멕시코), 호드리구 무니스(브라질), 요나 쿠시아사레(스웨덴)가 포진해 있다. 히메네스는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고, 쿠시아사레는 임대를 마치고 원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최전방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 오현규 영입을 통해 전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심산이다.
2001년생인 오현규는 수원 삼성, 김천 상무를 거쳐 2023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명문 셀틱으로 이적했다. 오현규는 다부진 체격과 빠른 발을 앞세워 두각을 보였으나 확실한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2024년 여름 출전 기회를 위해 헹크로 향했다.
헹크행은 성공적이었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공식전 41경기 12골 3도움으로 유럽 진출 후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무대까지 경험하며 한층 더 성장했다. 현재까지 30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잔여 일정을 고려하면,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꾸준한 활약 속 타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가까워졌으나 과거 무릎 부상 여파로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슈투트가르트와 헹크가 이적료를 두고 이견을 보인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오현규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헹크에 집중했고, 최근 다시 한번 이적 기회를 잡게 됐다. 이번엔 최정상 무대인 프리미어리그다. 풀럼 외에도 공격수 보강을 원하는 리즈와 팰리스까지 오현규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다.
다만, 오현규의 풀럼행에는 변수가 있다. 풀럼은 오현규 외에도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PSV 아인트호번의 미국 출신 공격수 리카르도 페피에게도 관심을 보내고 있다. 풀럼은 페피 영입을 위해 2,100만 파운드(한화 약 413억 원)를 제안했으나 PSV가 거절했다. 풀럼은 2,800만 파운드(약 550억 원)로 상향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지 매체는 페피의 이적이 성사될 경우, 풀럼이 오현규 영입에는 소극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오현규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 이적이 확정된다면, 2023년 브렌트퍼드로 이적한 김지수(현 카이저슬라우테른) 이후 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16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