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점차 리드에도 불안하다.
부산 KCC는 3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 103-90으로 승리, 4연패 탈출했다.
KCC는 이날 전까지 최근 11경기에서 1승 10패, 대단히 부진했다. 최준용 외 모든 주축 선수가 돌아왔음에도 경기력은 형편없었다. 삼성전은 반등 기회, 결국 승리하면서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웃기 힘들었다. 무려 103점을 기록하는 막강한 화력은 대단했다. 반면 90점을 내준 수비력은 끔찍했다. 심지어 27점차까지 앞섰으나 4쿼터 막판, 10점차까지 추격당하는 등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는 건 그들의 현실을 알려주고 있다.
허웅이 2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펄펄 날았다. 허훈도 18점 6어시스트를 기록, ‘허 형제’의 위력을 마음껏 뽐냈다.
숀 롱은 20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송교창은 10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드완 에르난데스는 9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지원 사격했다.
삼성은 김효범 감독이 장모상 발인으로 이날 함께하지 못했다. 대신 김보현 코치가 지휘봉을 잡아 KCC전을 치렀다.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후반 대반격을 통한 추격전은 매서웠으나 27점차까지 밀린 것부터 문제였다. 여기에 앤드류 니콜슨이 또 한 번 멘탈 관리에 실패, 테크니컬 파울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 역시 비극이었다.
그럼에도 ‘복덩이’ 케렘 칸터가 2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제 몫을 해냈다. 이관희도 14점 2어시스트를 기록, 분전했다. 신인 이규태도 실수가 적지 않았으나 3개의 3점슛을 더하며 추격전을 이끌기도 했다.
삼성은 이미 4시즌 연속 꼴찌 수모를 겪고 있다. 그리고 올 시즌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꼴찌 경쟁을 하고 있다. 4라운드가 끝난 지금까지 12승에 머무른 지금, 봄 농구 가능성을 언급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 경기력도 좋지 않아 반등 가능성조차 언급하기 힘들다. 이제는 5시즌 연속 꼴찌라는 치욕을 피해야 하는 게 현실적이다.
한편 창원에서는 창원 LG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접전 끝 76-65로 꺾고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아셈 마레이가 22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유기상도 24점 폭발, 2경기 연속 20점 이상 활약했다.
양준석(14점 5어시스트), 정인덕(8점 5어시스트 2스틸), 윤원상(6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역시 승리에 일조했다.
현대모비스는 3연승 마감 후 2연패 늪에 빠졌다. 레이션 해먼즈가 14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무빈이 15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서명진이 1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존 이그부누가 11점 7리바운드를 기록, 분전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