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라운드 첫 경기 신승을 거둔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은 경기를 이겼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헤난 감독은 31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5라운드 KB손해보험과 홈경기를 세트스코어 3-2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이기는 길을 찾았다는 것”이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대한항공은 러셀이 28득점, 정지석과 김민재가 나란히 12득점 올리며 활약했다. 서브에이스에서 3-8로 밀렸지만, 블로킹은 13-7로 압도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상대는 대표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여기에 결정적인 상황에서 결정을 내주는 아포짓도 있다”며 말을 이은 헤난 감독은 “중요한 것은 우리가 승리하면서 코트를 나왔다는 것이다. 승점 3점이면 좋겠지만, 중요한 것은 승리하는 길을 찾는 것”이라며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양 팀 모두 매 세트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유를 묻자 그는 “모르겠다. 오늘 보면 A코트에서 뛰는 팀이 다 이기더라”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어쨌든 두 팀 모두 정상을 경쟁하는 팀이다. 누구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이날 대한항공은 좋은 일이 많았다. 정지석이 좋은 활약을 보여준 것은 큰 소득이었다. 헤난은 “오늘 몸이 올라온 상태로 복귀한 것이 중요하다. 부상 후유증없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리베로 강승일의 활약도 돋보였다. 헤난은 기록지를 직접 보면서 “서브 에이스 3개를 허용했지만, 그건 정한용도 마찬가지였다. 우리 팀에서 A패스를 가장 많이 만든 선수가 강승일이었다. 더 성장할 수 있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며 칭찬했다.
이날 교체 투입으로 데뷔한 이든에 대해서는 “쉽게 얘기해 ‘아이스 브레이킹’이 됐을 것”이라며 출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이든이 “범실이 적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다. 스피드도 빠르고 블로킹 위치도 잘 잡고 타이밍도 좋으며 어려운 상황에서 토스도 해주고 수비에서도 피하지 않고 전진하며 수비하는 선수”라며 높이 평가하면서도 “우리 팀에 있어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는 선수다. 우리 팀의 주전은 정지석과 정한용이다. 그전에 임재영 선수가 중요한 순간에 소방수 역할을 해준 것처럼 이든도 마찬가지”라며 팀의 주전은 정지석, 정한용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16승 8패 승점 47점 기록했다. 현대캐피탈보다 승수는 더 많지만, 승점에서 1점 밀려 2위에 머물러 있다.
헤난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지금 당장 크게 걱정하는 부분은 다음 경기”라며 오는 2월 3일 있을 삼성화재와 원정경기를 걱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없다. 내일 다시 훈련을 하고 화요일에는 원정을 가야한다. 선수들 중에 베테랑이 많기에 체력 회복이 급선무”라고 말한 뒤 경기장을 떠났다.
[인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