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26시즌 죽순처럼 꾸준히 성장중인 흥국생명. 지난 경기에서 연승이 중단됐지만,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 세트스코어 3-1(25-22/22-25/25-19/25-22)로 이겼다.
이 승리로 5라운드 첫 경기 GS칼텍스와 원정경기에서 리버스 스윕패를 당한 충격에서 바로 벗어났다. 15승 11패 승점 48점 기록하며 현대건설을 제치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페퍼저축은행은 9승 16패 승점 27점에 머물렀다.
양 팀은 이날 세트를 번갈아 가며 가져가며 치열하게 싸웠다. 흥국생명이 4세트 이 흐름을 끊고 3-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조금 더 나은 집중력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랠리가 길어지면 득점을 가져가는 쪽은 주로 흥국생명이었다. 레베카가 4득점에 그쳤지만, 김다은(7득점) 최은지(4득점)가 활약했다. 더블 스위치로 들어간 정윤주도 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16-16에서 이다현과 정윤주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이후 이를 놓치지 않았다. 페퍼저축은행은 23-22 상황에서 흥국생명 득점 때 레베카의 백어택 장면에서 포 히트 반칙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을 뒤집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주도권을 가져갔다. 세트 초반부터 조이가 연속 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 번 불붙은 조이를 막기란 쉽지 않았다. 조이는 2세트에만 53.33%의 공격 성공률 기록하며 10득점 올렸다. 블로킹도 2개 기록했다. 흥국생명이 세트 막판 연속 득점하며 뒤늦은 추격에 나섰고 24-22까지 좁혔으나 더 이상 좇아가지 못했다.
2세트가 조이의 시간이었다면, 3세트는 레베카의 시간이었다. 2세트까지 별다른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레베카는 3세트 초반 팀의 공격을 이끌며 리드를 주도했다. 첫 번째 테크니컬 작전타임 이후에는 상대 코트 빈틈을 노리는 절묘한 서브에이스도 기록했다. 3세트 53.33%의 공격 성공률로 9득점 기록했다.
레베카가 살아나니 다른 선수들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김수지는 이동 공격으로 연달아 득점을 올린 데 이어 블로킹까지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또 다른 미들블로커 이다현도 블로킹 2개를 더했다. 이날 주춤했던 김다은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박민지도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승점 3점을 얻고 싶은 흥국생명과 패배를 원치 않았던 페퍼저축은행은 4세트 뜨겁게 맞붙었다. 11-11에서 흥국생명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시마무라의 시간차 공격이 벗어난 사이 레베카가 블로킹 벽을 쳐내며 득점하며 격차를 벌렸다.
박민지는 4세트에만 2개의 서브에이스 기록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레베카는 3세트에 이어 4세트에도 공격이 불을 뿜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시마무라와 조이가 분전했고 4세트 막판 추격하며 2점차 싸움을 만들었다. 그러나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23-21에서 조이의 백어택이 최은지의 손에 막힌 것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치명타였다.
레베카가 42.59%의 공격성공률 기록하며 25득점, 최은지가 55%의 성공률로 12득점, 이다현이 블로킹 3개 포함 10득점, 김다은 김수지 정윤주가 나란히 8득점, 박민지가 서브에이스 2개 포함 7득점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조이가 백어택 9개, 블로킹 3개 포함 54.84%의 성공률 기록하며 37득점으로 분전했고 시마무라도 17득점 기록했지만, 빛이 바랬다. 박은서와 하혜진이 나란히 7득점, 이한비가 6득점 올렸다. 박정아는 2득점에 그쳤다.
[인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