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지만 잘 싸웠다.
대한민국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9차전에서 7-10으로 패배했다.
대한민국은 지난 스웨덴전에서 승리하며 5승 3패, 캐나다와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4강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상황이었다. 가장 중요한 건 승리였다.
아쉽게도 캐나다의 벽을 넘지 못한 대한민국이다. 3엔드에서 3점을 획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6엔드에서 4점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이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끝내 패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대한민국은 1엔드부터 행운이 따랐다. 후공에 나선 캐나다가 블랭크 엔드 시도 실패, 1점을 얻는 데 그친 것이다.
2엔드도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대한민국은 하우스 중앙에 1, 2번 스톤을 옮겨 놓은 후 최대 4점까지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캐나다도 마지막 투구가 정확했고 하우스 중앙으로 스톤을 배치, 쉽게 다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마지막 투구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렇게 캐나다가 1점을 스틸, 스코어는 0-2가 됐다.
대한민국은 1, 2엔드를 모두 내줬으나 기세를 잃지 않았다. 오히려 3엔드 들어 멋진 투구를 통해 3점을 획득, 3-2로 역전했다.
4엔드는 접전이었다. 대한민국은 마지막 투구를 통해 하우스 중앙을 점유했다. 다만 캐나다의 마지막 투구도 날카로웠다. 결국 2점을 얻어가며 3-4가 됐다.
대한민국은 5엔드 1점을 추가하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치열했던 전반을 끝으로 이제는 가장 중요한 후반이 다가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캐나다의 공세가 매서웠다. 6엔드 9번째 투구에서 대한민국의 스톤 2개를 하우스 밖으로 보냈다. 대한민국은 하우스 중앙에 배치된 캐나다 스톤들을 밖으로 보내야만 하는 상황. 아쉽게도 대한민국의 마지막 투구는 캐나다의 스톤들을 전혀 밀어내지 못하면서 대량 실점 위기를 맞았다.
캐나다는 5점까지 노릴 수 있었으나 4점을 선택, 결국 6엔드에서만 4점을 획득했다. 대한민국은 4-8로 크게 밀렸다.
대한민국은 7엔드에서도 위기의 연속이었다. 9번째 투구에서 하우스 중앙을 점유하기도 했지만 캐나다의 강력한 투구에 밀리며 다시 대량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마지막 투구를 통해 1점 획득, 5-8로 추격했다.
한 번 넘어간 흐름을 되찾는 건 어려웠다. 캐나다가 8엔드에서 1점을 추가, 5-9로 다시 밀린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은 9엔드 2점을 얻으며 7-9, 2점차로 추격했다. 그리고 마지막 10엔드에서 2점 이상의 득점이 필요했다.
현실적으로 마지막 엔드에서 2점을 스틸하는 건 쉽지 않았다. 대한민국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결국 패배, 4강에 오르지는 못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