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맞대결은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새로운 역사가 됐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로스앤젤레스(LA)FC와 인터 마이애미의 2026 MLS 개막전이 열렸다. 경기는 3골을 퍼부은 LAFC의 승리로 끝났다. LAFC는 전반 37분 다비드 마르티네스, 후반 28분 드니 부앙가, 후반 추가시간 네이선 오르다즈의 연속 골로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경기 전부터 손흥민과 메시의 맞대결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당초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MLS는 30개 팀이 동·서부 컨퍼런스로 나뉘어 리그 일정을 치른다. 각 팀은 같은 컨퍼런스 팀과 홈 앤드 어웨이로 28경기, 다른 컨퍼런스 팀과 6경기를 치른다. 다른 컨퍼런스 팀의 경우 무작위로 정해진다.
그러나 MLS 사무국은 지난해 손흥민의 합류 후 개막전 일정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MLS의 화제성을 높이기 위해 개막전부터 양대 콘퍼런스 최고 스타 선수들의 맞대결을 성사했다.
또한, 두 선수를 보기 위해 구름 팬이 모일 것까지 예상해 경기장도 변경했다. 2만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LAFC의 홈 구장 BMO 스타디움이 아닌 7만 7,500명을 수용 가능한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개막 축포를 쏘아 올렸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손흥민과 메시의 맞대결에는 총 7만 5,673명의 팬이 운집했다. 이는 MLS 개막전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이다. MLS 전체로 넓혀 보면, 2023년 7월 4일 로즈볼에서 열린 LA 갤럭시와 LAFC의 LA 더비 8만 2,110명에 이어 역대 2위다.
MLS 사무국은 LAFC와 마이애미의 경기를 두고 “역사적인 순간이다. 두 팀의 맞대결은 MLS 최다 관중 기록을 써 내려갔다. 두 선수(손흥민과 메시)를 보기 위해 기록적인 인파가 몰렸다. 오늘 열린 전 세계 축구 경기에서 가장 많은 관중이 몰린 경기다”라고 자축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