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빌라가 계속 흔들린다. 이번엔 리그 최하위(20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 발목 잡혔다.
빌라는 2월 28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울버햄프턴과의 맞대결에서 0-2로 졌다.
빌라는 후반 16분 울버햄프턴 주앙 고메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추가 시간 호드리구 고메스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주저앉았다.
빌라는 이날 패배로 리그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빌라는 올 시즌 EPL 28경기에서 15승 6무 7패(승점 51점)를 기록 중이다. 빌라는 EPL 20개 구단 가운데 3위를 유지했다. 2위 맨시티와의 승점 차는 5점이다. 맨시티는 빌라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빌라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울버햄프턴전을 마친 뒤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에메리 감독은 “시즌 초반엔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냈다”며 “지난 3개월 동안은 그 수준을 유지해 왔다”고 짚었다.
이어 “지금은 두 달 전보다 좀 나빠진 것 같다. 우리가 EPL 우승 기회를 놓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우린 두 달 전만 해도 아스널, 맨시티와 선두 경쟁을 벌였다. ‘어쩌면 우리가 놀라운 일을 해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희망을 품었었다. 지금은 많은 사람이 실망감을 느낄 수 있다. 나도 꿈이 있었기에 아쉬운 게 사실”이라고 했다.
빌라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를 기록했다.
빌라가 주춤한 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맨유는 마이클 캐릭 감독 선임 후 6경기 무패(5승 1무)를 내달리며 빌라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맨유는 아직 리그 28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상태. 맨유가 3월 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면 빌라와 승점 동률이 된다.
에메리 감독은 “현 상황에 집중해야 한다”며 “우린 차기 시즌 UCL 출전권을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맨유는 물론이고 첼시, 리버풀이 우릴 거세게 추격 중이다. 그들도 UCL 출전권을 목표로 한다. 팀을 잘 정비해서 다음 경기에선 꼭 승점 3점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빌라는 내달 5일 첼시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첼시는 리그 28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가운데 빌라를 승점 6점 차로 추격 중인 5위에 올라 있다.
빌라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