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보도로 이름을 알린 ‘스타 PD’ 이영돈이 7시간 30분에 달하는 ‘끝장토론’에 참석하며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최근에는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으로 변신한 근황까지 알려지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영돈 PD는 27일 보수 성향 온라인 매체 펜앤마이크가 주관한 ‘부정선거, 음모론인가’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토론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가 맞붙었다. 이영돈 PD는 전 씨 측 토론자로 참여했다.
토론은 1부(2시간 30분)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휴식 시간을 제외하고 약 7시간 30분 동안 이어졌다. 유튜브 생중계 당시 실시간 시청자 수는 30만 명을 넘겼다. 하루 만에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 PD는 지난해 5월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연출하며 영화감독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제작 당시 그는 “해당 사안이 단순 음모론인지, 정당한 문제 제기인지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이 PD는 KBS, SBS를 거쳐 채널A, JTBC 등에서 활동하며 굵직한 탐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그것이 알고싶다’, ‘생로병사의 비밀’, ‘추적 60분’, ‘먹거리 X파일’ 등은 그의 이름을 ‘스타 PD’ 반열에 올린 대표 프로그램이다.
특히 2007년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 진행 당시 배우 고(故) 김영애가 판매하던 황토팩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보도로 5년여간 법적 공방을 겪기도 했다. 해당 보도는 결과적으로 오보로 결론났지만, 대법원은 공익 목적의 보도였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후 이 PD는 2019년 기자간담회에서 고 김영애에 대해 “오랫동안 사과하고 싶었다”며 “내가 평생 지고 가야 할 짐인 것 같다”고 밝히는 등 복잡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탐사보도 PD에서 논란의 중심 인물, 그리고 다큐멘터리 영화감독까지. 7시간이 넘는 토론 자리에서 다시 이름이 소환된 가운데 그의 다음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