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청이 막판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서울시청과 또 한 번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핵심 선수들의 고른 활약과 골키퍼의 선방이 값진 승점 1점을 지켜냈다.
28일 오후 6시 충북 청주시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제4매치에서 대구광역시청은 서울시청과 25-25로 비겼다. 1라운드 30-30 무승부에 이은 두 번째 무승부다.
이로써 대구광역시청은 3승 2무 6패(승점 8점)로 6위를 유지했고, 서울시청은 3승 3무 5패(승점 8점)로 5위를 지켰다.
대구광역시청은 지은혜가 7골 1도움으로 공격을 이끌며 경기 MVP에 선정됐다. 이원정이 6골, 노희경과 정지인이 각각 5골씩 보태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골문에서는 강은지 골키퍼가 14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위기에서 수차례 구해냈다.
경기 초반 이예윤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지만, 서울시청이 우빛나의 언더슛과 조은빈의 연속 득점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서울시청이 수비 성공을 발판 삼아 6-2까지 달아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대구광역시청은 흔들리지 않았다. 서울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지은혜, 이원정, 이예윤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공방 속에 강은지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지며 흐름을 유지했고, 전반은 서울시청이 12-11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서울시청 조은빈이 2분간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이자 대구광역시청이 기회를 잡았다. 연속 가로채기에 이은 노희경의 엠프티 골로 14-12 역전에 성공했고, 서울 이규희의 레드카드 퇴장까지 겹치며 16-12, 4골 차로 달아났다.
서울시청은 정진희 골키퍼의 연속 세이브(총 16세이브)를 앞세워 조은빈과 조수연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지은혜와 노희경이 다시 응수하며 18-14로 간격을 유지했다.
이후 서울이 조수연의 연속 7미터 드로우 성공과 우빛나의 강력한 슛으로 21-21 동점을 만들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정지인의 2분간 퇴장 속에서도 대구는 노희경의 연속 골로 23-21로 재차 리드를 잡는 저력을 보였다.
서울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24-24 동점을 만든 뒤 우빛나의 골로 25-24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10여 초를 남기고 지은혜가 침착하게 동점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25-25로 마무리했다.
서울시청은 우빛나와 조수연이 7골씩, 안혜인과 조은빈이 3골씩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끝내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경기 MVP 지은혜는 “지지 않아서 좋긴 한데 이왕이면 이겼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 지난 경기 이후 분석과 훈련을 많이 했는데 또 비겨서 아쉽다”며 “원래 제 포지션이 윙이 아니지만 자신 있게 던지자는 생각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팀이 점점 단단해지고 있는 만큼 끝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청주=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