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아시아 최강을 자랑하는 일본이 무너지기 직전이다.
일본은 15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르크셀 바스켓볼 디벨롭먼트 센트레에서 열린 튀르키예와의 2026 FIBA 독일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에서 67-75로 패배했다.
일본은 지난 헝가리와의 1차전에서 65-77, 패배했다. 여기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도르카 유하즈가 버틴 헝가리는 분명 만만치 않은 상대. 그렇다고 해도 일본 입장에선 반드시 넘어야 하는 상대이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은 높이에서 완전히 압도당하며 결국 헝가리에 패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리고 최악의 시작은 최악의 결과를 낳고 말았다.
호주와의 2차전에서는 후반 뒷심 부족으로 무너진 일본이다. 23분 25초를 앞서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인 그들이었으나 4쿼터 단 4점만 넣는 부진 끝 결국 71-81로 패배했다.
대회 시작과 함께 2연패로 흔들린 일본. 그들에게 있어 튀르키예전은 쉽게 넘길 수 없는 경기가 됐다. 튀르키예 안방에서 승리한다는 건 전력차를 떠나 쉽지 않은 일. 그럼에도 승리가 절실한 순간이었다.
일본은 잘 싸웠다. 전반까지만 놓고 본다면 말이다. 전반에만 41점을 기록, 41-35로 튀르키예를 앞섰다. 그러나 후반부터 살아난 튀르키예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했고 세브기 우준, 케네디 버크를 전혀 막지 못했다.
특히 경기 막판 이어진 연속 실책은 일본의 패배로 이어졌다. 그렇게 그들은 3연패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안게 됐다.
야마모토 마이가 18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미야자와 유키가 11점 4리바운드를 기록, 분전했다.
타카다 마키(9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토가시키 라무(7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 타나카 코코로(6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도 힘을 냈으나 웃지 못했다.
일본은 아직 탈락이 확정된 건 아니다. 일단 다가올 캐나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 다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이미 호주가 본선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남은 티켓은 3장이다.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 만큼 마지막 경기 결과까지 지켜봐야만 일본의 운명도 결정된다.
일단 다가올 캐나다, 아르헨티나전은 모두 승리해야 할 일본이다. 그렇다고 해도 자력 진출 가능성은 없다. 사실상 캐나다, 아르헨티나를 밀어내야 한다.
다만 경우의 수 자체가 쉽지 않아 보인다. 확률이 남아 있을 뿐 뜻대로 되기가 어렵다. 일단 캐나다부터 넘어서야만 희망이 보인다. 일본에 있어 마지막 남은 기회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