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퍼스트’ 홍보 전략을 내세우는 우리카드 배구단이 팬들의 기억에 오래 남게 할 현장을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11일 오후 2시부터 장충체육관에서 2025-26시즌 멤버십 회원 210명을 대상으로 팬미팅을 진행해 박철우 감독의 정식 선임 소식을 알렸다. 선수단 입장 및 이인복 우리카드 단장의 감사 인사 후 곧바로 박철우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우리카드는 보통 언론에 보도자료를 통해 팬들에게 알리는 방법이 아닌 팬들에게 가장 먼저 알리고 언론을 통해 현장에 함께하지 못한 팬들에게 소식을 전한 방법을 선택했다.
이 배경에는 이전부터 고객경험관리(CEM·Customer Experience Management) 기법에 기반을 둔 팬 퍼스트 전략을 활용하자는 이 단장과 구단 관계자들의 의지가 컸다.
박 감독 역시 구단의 의견에 크게 동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 시즌 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정식 감독으로서 가장 먼저 인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우리카드 일부 팬들 역시 박 감독 선임 과정을 두고 구단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구단 공식 SNS에 한 팬은 “팬미팅에서 제일 먼저 소식을 전해줘서 고맙다. 소중한 존재라 생각하게 된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다른 팬은 “팬들에게 먼저 공개해서 감동이다”라고 했다.
우리카드 홍보 담당자 이문희 과장은 MK스포츠와 전화 통화를 통해 “진성원 구단주님과 단장님이 항상 ‘팬 퍼스트’와 ‘원팀’을 강조하신다. 감독 선임 발표는 구단의 중요한 의사결정 중 하나다. 이 역시 팀의 전략을 반영해 가치 있게 진행하고 싶었다. ‘장충이(우리카드 팬 애칭)’분들이 좋아하는 모습 그리고 구단에 감사 인사를 전해 조금은 뜻깊은 팬미팅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번 감독 발표가 구단이 추구하는 ‘팬 퍼스트’ 방향성에 알맞지 않았나 조심스레 말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전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