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의 부상 이탈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엄청난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샌디에이고는 12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 선발 2루수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출전시켰다.
우익수 자리에서만 플래티넘 골드글러브를 두 차례 수상한 그가 2루수로 선발 출전하는 것은 커리어 최초다.
2루 경험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23년 9월 6일 경기 후반 2루수로 포지션을 옮겼었고 마이너리그에서도 10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무엇보다 처음 빅리그에 데뷔했을 때는 유격수가 주포지션이었다. 2루 출전이 아주 무리한 변화는 아닌 것.
‘디 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타티스가 이전부터 경기전 훈련 시간에 2루에서 수비 연습을 해왔다고 전했다.
야수가 가끔 분위기 전환 등의 이유로 다른 포지션에서 수비 훈련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지만, 타티스의 경우 조금 더 진지한 목적이었던 것.
이와 관련해 크레이그 스탐멘 샌디에이고 감독은 이날 경기전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은 변화가 “한동안 계획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격수 잰더 보가츠에게 휴식을 주면서 2루수였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유격수로 자리를 옮겼고, 타티스가 2루로 대신 들어간 것.
‘MLB.com’은 현재 송성문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고 타이 프랜스는 2루 수비 능력이 있지만, 수비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며 현재 샌디에이고에 마땅한 백업 2루 자원이 없다고 설명했다.
송성문이 돌아온다면 맡을 역할이다. 현재 트리플A 엘 파소에서 재활경기 소화중인 송성문은 12경기에서 49타석 소화하며 타율 0.273 출루율 0.347 장타율 0.318 5볼넷 15삼진 기록하고 있다. 12일 경기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