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피로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LA다저스 좌완 블레이크 스넬이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했다.
스넬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라이브BP를 소화했다.
팀 동료인 토미 에드먼과 알렉스 콜, 두 명의 타자를 상대로 20개의 공을 던졌다.
투구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스넬은 “아주 중요했다”며 이날 투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특히 빅리그 타자들을 상대한 것은 중요했다. 에드먼도 올해 첫 라이브BP로 알고 있는데 그에게도 중요한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 그에게서 피드백을 얻는 것은 아주 중요했다. 에이씨(AC, 알렉스 콜의 애칭)는 내셔널스에 있던 시절부터 매 번 상대했던 타자다. 정말 까다로운 타자인데 이 두 명의 좋은 타자를 상대할 수 있어 좋았다”며 빅리그 타자를 상대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중요한 도약인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시즌 초반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며 11경기 61 1/3이닝 소화에 그쳤던 스넬은 “컨디션은 아주 좋다. 지난해 이맘때보다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기에 기분이 훨신 더 좋다. 지금 느낌이 정말 마음에 든다. 다시 평상시로 돌아간 느낌”이라며 현재 상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당분간 라이브BP를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인 그는 “계속해서 진행하면서 매 등판 더 나아지는 것이 목표다. 오늘 등판에서 좋았던 점과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점들을 보고 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앞으로 계획에 대해 말했다.
이어 “다음 번에는 더 날카로운 투구, 더 정교한 제구를 원한다. 오늘은 그저 스트라이크를 던진다는 생각으로 존에 집어넣는 투구를 하며 자신감을 쌓고 타자들의 반응을 보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다음에는 조금 더 제구에 신경쓸 것”이라며 다음 등판에서는 정교함을 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개인적으로 이번 투구는 그저 연습이라고 생각했다. 구속이나 커맨드는 솔직히 보지 않았다. 그저 나가서 타자들을 상대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이번 투구를 ‘20구 투구 연습’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3이닝 정도까지 소화 이닝을 끌어올리면 이후에는 재활 등판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계획을 소개했다.
앞서 스넬도 말했지만, 발목 수술 여파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맞이한 에드먼이 타석을 소화한 것도 의미가 있었다.
로버츠는 “달리고는 있지만, 아직 풀 스피드는 아니다. 움직임은 괜찮다. 열심히 노력중이다. 언제 돌아올지는 모르지만, 5월말쯤으로 보고 있다”며 에드먼에 대한 대략적인 계획도 전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카일 터커(우익수) 윌 스미스(포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맥스 먼시(3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알렉스 프리랜드(2루수) 김혜성(유격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에밋 시한이 선발로 나선다.
로버츠는 시한에 대해 “지난 등판에서 더 나은 모습 보여줬고, 추가 휴식도 가졌다. 등판 중간 준비 과정에서도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고 코치진도 메케닉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 만족스러워했다. 내 생각에 1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넘기느냐가 중요할 거 같다. 선발 투수에게 1회를 넘기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다면 큰 힘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