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의 빅보이’ 이재원(LG 트윈스)이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LG는 프로야구 경기가 없던 20일 이재원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2018년 2차 2라운드 전체 17번으로 LG에 지명된 이재원은 호쾌한 장타력이 강점인 우투우타 자원이다. 많은 잠재력을 지녔지만, 사실 아직까지 1군에서 큰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통산 232경기에서 타율 0.217(525타수 114안타) 22홈런 79타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후 2024년 중반부터 상무에서 군 복무를 시작한 이재원은 지난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퓨처스리그 78경기에 나서 타율 0.329(277타수 91안타) 26홈런 91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사령탑의 기대도 컸다. 올해 초 만났던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해 말) 제대한 이재원이 들어오면서 좌완투수 상대로 타선을 조화롭게 짤 수 있게 됐다”며 120경기 정도 출장 기회를 줄 것을 약속했다.
다만 변수가 발생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영웅 문보경이 대회 기간 허리 부상을 당했다. 이 여파로 문보경이 지명타자로 줄곧 출격하며 이재원에게는 다소 불규칙한 출전 기회만 주어졌다. 20일 기준 올 시즌 성적은 12경기 출전에 타율 0.063(16타수 1안타) 1타점이었다.
결국 LG는 이재원을 잠시 퓨처스리그로 내려보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로 결정했다. 이재원은 당장 이날 문경야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원정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NC 다이노스는 고졸 신인 내야수 허윤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대신 베테랑 좌완 사이드암 투수 임정호가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올해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00(0.1이닝 1실점)으로 부진했던 임정호는 최근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작성하며 구위를 끌어올렸다.
이 밖에 KT위즈는 우투우타 내야수 오서진, 우투좌타 외야수 안치영, 롯데 자이언츠는 좌완투수 박세진, 한화 이글스는 우투좌타 내야수 최유빈, KIA 타이거즈는 좌완투수 김기훈, 두산 베어스는 우완투수 박신지, 키움 히어로즈는 우투좌타 내야수 염승원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