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경기에서 핵심 선수 두 명이 이탈했다. FC안양 유병훈 감독은 연고지더비에서 ‘원 팀’을 강조했다.
안양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안양은 3승 5무 3패(승점 14)로 9위에 놓여있다.
직전 경기 안양은 부천FC1995에 0-1로 패해 5경기 무패 흐름이 깨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에이스 마테우스가 경기 막판 불필요한 파울로 퇴장당했고, 핵심 미드필더 토마스가 부상을 입었다.
유 감독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핵심 두 명이 빠졌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이 특정 선수의 공백을 메운다는 생각보다 한 팀으로서 경기를 치를 것이다. 서울전의 특별한 의미도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잘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안양과 서울은 과거 LG치타스의 연고지 역사로 얽힌 악연이다. 안양이 2024시즌 창단 첫 승격을 일구며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리그 역대 전적 1승 2무 1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유 감독은 ”오늘 경기까지 다섯 번째 맞대결이다. 선수들이 서울전의 의미를 이미 이해하고 있다.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좋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가 과열될 때는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그래야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 선수들이 더 내정하고 냉철하게 경기를 풀어갔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안양은 지난 맞대결에서 서울과 1-1로 비겼다. 당시 유 감독은 스리백을 앞세웠으나 선제 실점 후 후반전에 포백으로 변화를 가져가며 아일톤의 동점을 이끌기도 했다.
유 감독은 “직전 라운드 서울이 김천상무에 2-3으로 패했으나 한 경기로 공략법이 드러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시즌 서울의 모든 경기 패턴과 구조를 기준으로 준비했다”라며 “서울은 높은 라인을 유지하고, 적극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팀이다. 뒷공간 침투와 전환 상황에서 우리의 선택이 중요해질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전 맞대결과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갈 예정이다”라며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중원 조합에 더 공을 들였다. 경기 스타일은 비슷하더라도, 상대 공격을 막는 방법과 우리가 상대를 공략하는 방법은 그때와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 감독은 직전 경기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퇴장당한 마테우스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선수를 많이 혼냈다. 자기 기분을 팀이 맞춰줄 수는 없다. 상대 선수를 밀친 모습을 모두가 봤다. 선수 본인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죄송하다고 했다”라며 “집에서는 와이프에게 많이 혼났다고 전하더라”라고 전했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