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도 2천670m 고지대에서 뛰는 건 힘겨운 일이었다.
LAFC는 5월 7일 오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주 톨루카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즈에서 열린 2026시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2차전 데포르티보 톨루카 FC와의 맞대결에서 0-4로 대패했다.
LAFC는 지난달 30일 홈에서 치른 준결승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준결승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 2-5로 밀리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차전 경기가 치러진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즈는 해발 2천670m에 자리 잡은 고지대 경기장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르고 베이스캠프까지 차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1천571m)보다 무려 1천m 이상 높다.
LAFC는 톨루카 원정에서 슈팅 5개를 시도하는 데 그쳤다. 톨루카는 LAFC를 상대로 슈팅 31개를 시도하며 홈 이점을 확실하게 살렸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전방과 2선을 활발히 오가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보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특히, 2천670m 고지대에서 치르는 경기인 까닭인지 LAFC의 패스 실수가 잦았다. 전방에 위치한 손흥민에게 연결되는 패스가 매우 적었다.
손흥민은 이날 슈팅을 1개도 시도하지 못했다.
LAFC는 전반전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 4분 헬리뇨를 시작으로 로페스(후반 13분), 파울리뉴(후반 추가 시간 2분, 후반 추가 시간 4분)에게 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LAFC 선수들의 발이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급격히 무뎌지는 게 눈에 띄었다.
결승에 진출한 톨루카는 같은 멕시코 클럽인 티그레스 UANL과 챔피언스컵 우승컵을 두고 다툰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