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공격수 이승우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 깜짝 승선할까.
이승우는 이번 시즌 전북현대의 게임 체인저로 활약 중이다. 정정용 감독 체제에서 주로 교체로 투입해 위기마다 팀을 구해내고 있다. 이번 시즌 13경기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중 선발 출전은 3경기뿐이다.
전북은 이승우를 비롯해 이동준, 김승섭을 제외하면 마땅한 윙어가 없다. 정 감독은 전술적 밸런스를 위해 이동준, 김승섭을 주로 선발로 내세우고, 후반전 지친 상대 수비를 흔들기 위해 돌파 능력이 뛰어난 이승우를 투입해 변화를 가져가고 있다.
꾸준한 활약으로 이승우의 선발 기용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으나 정 감독은 계속해서 기존 기용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이승우는 1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에서도 교체 투입해 위기의 팀을 구해냈다. 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0-1로 뒤진 후반 30분에는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의 패배를 막았다.
경기 후 이승우는 “쉽지 않은 원정길이었다. 경기에 이기지 못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4연승을 기록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제 부천FC1995 원정에 오른다. 잘 쉬고 다가오는 경기에 다시 한번 집중해서 승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승우는 이날 경기장을 찾은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앞에서 번뜩이는 활약을 펼쳤다. 홍 감독은 16일 2026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K리그 점검을 통해 국내파 옥석 가리기에 나서고 있다. 홍 감독은 “선발 직전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와 함께 월드컵으로 가고 싶다”라고 거듭 말했다.
다만, 이승우는 그동안 태극마크와 연이 닿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에서 부름을 받지 못했다. 홍 감독 부임 후에는 2024년 10월 월드컵 3차 예선에서 대체 발탁돼 5년 4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이후 재승선은 없었다.
이승우는 월드컵 최종 명단 승선을 두고 “내가 할 말이 있겠는가. 선수는 그저 경기장 안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선택은 감독님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승우와 같은 ‘조커’가 월드컵에서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저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짧게 답했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