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유러피언리그, 네보이샤 시미치, 결승전 지배하며 대회 MVP 선정

독일의 MT 멜중겐(MT Melsungen)이 치열한 ‘독일 내전’ 끝에 전통의 강호 THW 킬(THW Kiel)을 물리치고 사상 첫 유러피언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가운데 골키퍼 네보이샤 시미치(Nebojša Simić)가 파이널 MVP에 선정됐다.

멜중겐은 지난 5월 31일(현지 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바클레이스 아레나(Barclays Arena)에서 열린 2025/26 EHF(유럽핸드볼연맹) 남자 유러피언리그 결승전에서 킬과 접전을 벌인 끝에 24-23, 1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멜중겐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 클럽 대항전 정상에 오르는 위대한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멜중겐 우승의 일등 공신은 단연 몬테네그로 출신의 수문장 네보이샤 시미치 골키퍼였다. 지난 시즌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코트를 비워야 했던 시미치는 이번 대회에서 완벽한 부활을 알리며 팀의 구세주가 됐다.

사진 2025/26 EHF(유럽핸드볼연맹) 남자 유러피언리그 파이널 MVP 멜중겐의 네보이샤 시미치,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사진 2025/26 EHF(유럽핸드볼연맹) 남자 유러피언리그 파이널 MVP 멜중겐의 네보이샤 시미치,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시미치는 SG 플렌스부르크와의 준결승전(37-30 승)에서 16개의 선방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킬과의 결승전에서도 총 11개의 슈퍼 세이브를 작렬했다. 특히 전체 선방 중 9개를 후반전에 몰아치며 경기 막판 킬의 매서운 추격을 잠재웠다.

두 경기 연속 환상적인 화력 쇼를 선보인 시미치는 팀의 금메달과 함께 대회 최우수선수(MVP) 격인 ‘Winamax EHF 파이널스 2026 MVP’ 수상자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골키퍼가 이 대회 MVP를 차지한 것은 2022년 세르게이 에르난데스(Sergey Hernandez, 벤피카), 2025년 케빈 묄러(Kevin Møller, 플렌스부르크)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우승 확정 후 종이 가루 비가 내리는 코트 위에서 시미치는 감동에 받쳐 오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시미치는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종료 버저가 울린 뒤 눈물과 웃음, 환호가 한데 뒤섞인 감정의 소용돌이를 느꼈다. 평생 이날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감격해했다.

그는 이어 “9년 동안 멜중겐에 몸담으면서 수많은 이적 제안을 받았지만, 늘 팀에 남겠다는 의리를 지켰다. 수년간 늘 우승을 이야기했지만, 실현되지 못해 슬픈 역사로 남았었는데, 마침내 트로피를 집으로 가져가며 새 역사를 쓰게 되어 미칠 듯이 기쁘다”고 전했다. 아울러 “카스텐 리히트라인(Carsten Lichtlein) 골키퍼 코치와 함께 상대를 철저히 분석하고 준비한 것이 빛을 발했다. 굳건한 수비벽이 없었다면 나 역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멜중겐의 로베르토 파론도(Roberto Parrondo) 감독 역시 “시미치는 두 경기 모두 결정적인 순간마다 엄청난 선방을 해줬고, 우리가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었던 명백한 이유 중 하나”라며 강한 신뢰를 보냈다. 팀의 라이트백 다이니스 크리슈토판스(Dainis Kristopans) 또한 “시미치는 우리 팀의 감정 엔진이자 쇼맨이다. 상대 선수의 멘털을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극찬했다.

이번 우승으로 멜중겐은 차기 시즌 꿈의 무대인 ‘EHF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시미치는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은 언제나 나의 오랜 꿈이었는데, 이제 그것이 눈앞에 다가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가수 이승환, 만화가 윤서인 고소…모욕 명예훼손
월드컵 No.1 골키퍼 김승규, 딸 아빠 됐다
권은비, 여름 준비 마친 환상적인 옆·뒤태 공개
트와이스 모모, 과감하게 드러낸 아찔한 노출
이정후 94년 만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기록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