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게된 이란 대표팀, 새로운 시련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야후 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8일(한국시간)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티후아나에 도착한 이란 대표팀이 마주한 어려움에 대해 전했다.
주멕시코 이란 대사 아볼파지 파산디데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란 대표팀이 미국 정부로부터 하루짜리 비자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 당일 아침에 미국에 들어가서 같은 날 나와야 한다”며 대표팀의 이동 문제에 대해 말했다.
이란은 지난 2월 28일부터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목슴을 잃기도 했다. 지금까지 미국 이스라엘과 군사적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정세는 이란 대표팀에도 영향을 미쳤다.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에서 조별예선 경기를 치르는 이들은 원래 미국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기로 했으나 지난 5월 멕시코 국경 도시인 티후아나로 장소를 변경했다.
대회 기간 멕시코에 있는 캠프와 미국에 있는 경기장을 오가는 쉽지 않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그리고 그 쉽지않은 일정이 더 쉽지않게 된 것. 월드컵에서는 보통은 경기 하루 전 경기가 열리는 도시로 이동해 적응 훈련을 갖기 마련인데 이마저도 어렵게 됐다.
여기에 메디 타지 축구협회 회장을 비롯한 대표팀 관계자 15명이 아직까지 비자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리는 6월 15일 전까지는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지 회장은 이란 뉴스 통신사 ‘ISNA’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악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인들이 공항에서 또 어떤 수치스러운 행동을 저지를지 알 수 없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애틀란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