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연패를 마감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5-4로 물리쳤다.
이로써 전날(16일) 2-8 완패를 설욕함과 동시에 2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35승 1무 32패를 기록했다. 4연승이 좌절된 LG는 42승 25패다.
KIA는 투수 아담 올러와 더불어 윤도현(1루수)-김호령(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지명타자)-한준수(포수)-박재현(좌익수)-박민(유격수)-김규성(2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좌익수)-천성호(1루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장현식.
기회는 LG에게 먼저 다가왔다. 2회초 문성주의 좌전 안타와 천성호의 좌중월 2루타로 1사 2, 3루가 연결된 것. 단 박동원, 신민재가 삼진, 3루수 직선타로 돌아서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KIA는 2회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준수의 우전 2루타와 박재현의 우전 안타, 박민의 볼넷으로 완성된 2사 만루에서 김규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기세가 오른 KIA는 3회말 한 점 보탰다. 2사 후 나성범이 비거리 125m의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나성범의 시즌 12호포.
LG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4회초 선두타자 문보경이 비거리 125m의 중월 솔로포(시즌 5호)를 쏘아올렸다.
분위기를 추스른 LG는 8회초 경기 균형을 맞췄다. 박해민의 볼넷과 2루 도루 및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문보경의 유격수 땅볼에 박해민이 득점했다.
하지만 KIA는 이대로 흐름을 내줄 생각이 없었다. 8회말 선두타자 김호령이 상대 불펜 투수 약셀 리오스를 상대로 좌중월 2루타를 때리자 김도영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무사 1루에서는 나성범이 비거리 130m의 우중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나성범의 시즌 13호포이자 3회말 솔로포에 이은 이날 두 번째 홈런이 나온 순간이었다.
다급해진 LG는 9회초 박동원, 신민재의 땅볼 타점으로 두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KIA는 소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KIA 선발투수 올러(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는 불펜 방화로 아쉽게 시즌 8승(현 성적 7승 5패) 달성을 놓쳤지만, 호투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이어 조상우(1이닝 무실점)-정해영(0.1이닝 1실점 0자책점)-곽도규(승, 0.2이닝 무실점)-성영탁(세, 1이닝 2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나성범(4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김도영(3타수 1안타 1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김호령(4타수 2안타), 한준수(3타수 2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LG는 8회말 마운드에 오른 리오스(0.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첫 패전(2홀드). 문보경(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은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