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핸드볼 세계선수권 여자부, 덴마크 14년 만의 결승 진출…아르헨티나는 2회 연속 결승행

덴마크와 아르헨티나가 2026 국제핸드볼연맹(IHF) 비치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결승에 진출했다. 덴마크는 14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고, 아르헨티나는 2회 연속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7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자룬 호수에서 열린 2026 IHF 남녀 비치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준결승에서 덴마크는 브라질을,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을 각각 꺾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덴마크는 준결승에서 IHF 비치핸드볼 글로벌 투어 챔피언 브라질을 세트 스코어 2-0(16-14, 21-16)으로 제압하며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사진 2026 국제핸드볼연맹(IHF) 비치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경기 모습, 사진 출처=국제핸드볼연맹
사진 2026 국제핸드볼연맹(IHF) 비치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경기 모습, 사진 출처=국제핸드볼연맹

2010년과 2012년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던 덴마크는 14년 만에 다시 정상 도전에 나서게 됐다.

덴마크의 승리 원동력은 견고한 수비였다. 골키퍼 디테 빈드(Ditte Vind)는 상대 슈팅의 3분의 1을 막아내며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특히 두 번째 세트 시작 7분경 기록한 연속 선방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덴마크 쪽으로 가져왔다.

이어 프리다 울리크센(Frida Ulrichsen)이 득점에 성공하며 덴마크가 14-10으로 달아나자 브라질의 비니시우스 올리베이라(Vinicius Oliveira) 감독은 이른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브라질은 막판까지 추격을 시도했지만,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울리크센이 19-14를 만드는 득점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덴마크는 라인 라르센(Line Larsen)이 10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덴마크의 디테 빈드는 국제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수비에서 같은 경기 계획을 끝까지 유지했고, 상대의 속도를 늦추는 데 성공했다”며 “브라질은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지 못했고, 우리는 수비에서 안정감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기쁨을 나누며 잘 쉬겠지만, 이미 우리의 다음 과제는 결승전”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덴마크의 결승 상대는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는 준결승에서 유럽 챔피언 스페인을 슛 아웃 끝에 세트 스코어 2-1(23-18, 17-18, SO 8-4)로 꺾고 2회 연속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해 월드게임 우승과 이달 초 대륙 선수권 우승에 이어 최근 2년간 네 번째 메이저 국제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첫 번째 세트를 여유 있게 따냈지만, 스페인이 두 번째 세트를 한 점 차로 가져가면서 승부는 슛 아웃으로 이어졌다.

슛 아웃에서는 아르헨티나 골키퍼들의 활약이 빛났다. 히메나 라구나 콘트레라스(Jimena Laguna Contreras)의 페널티 슛은 마리아 콘스탄사 수아레스(Maria Constanza Suarez)가 막아냈고, 이어 말레나 디아스 코펜스(Malena Diaz Coppens)의 슈팅도 알마 몰리나(Alma Molina)가 선방했다.

결국 골키퍼 루실라 발사스(Lucila Balsas)가 빈 골문을 향해 정확한 슈팅을 성공시키며 아르헨티나의 결승행을 확정했다.

루실라 발사스는 “우리는 슛 아웃에 대한 자신감이 크다. 훈련 때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 연습해 왔다”며 “한 세트를 따낸 상태에서 두 번째 세트를 내주더라도 세 번째 승부에서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주장 히셀라 보노미(Gisella Bonomi)가 12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2026 비치핸드볼 세계선수권 여자부 결승은 1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덴마크와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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