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을 주관하는 FIFA가 미국 축구협회 임원 두 명을 징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야후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8일(한국시간) ‘프론트 오피스 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FIFA가 미국과 벨기에의 16강전을 앞두고 미국 축구협회 임원 두 명을 징계했다고 전했다.
징계를 받은 임원은 대표팀 매니저 샘 자파트카, 그리고 보안 담당 부사장 프랭크 페넬이다.
이들이 정확히 어떤 사유로 징계를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야후스포츠는 미국축구협회가 이들의 징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징계는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의 퇴장 징계 유예 이후 나온 것이라 둘 사이에 연관이 있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발로건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32강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견합 과정에서 발을 밟았다가 VAR을 통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레드카드 퇴장은 자동으로 다음 경기 출전이 금지된다. 그러나 이후 FIFA가 징계 유예를 결정하면서 16강전 출전이 가능해졌다.
FIFA는 잔니 인판티노 회장까지 나서 징계위원회의 단독 결정임을 강조했지만,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인판티노 회장에게 징계 번복을 요구했음을 인정했다.
벨기에 축구협회의 반발에도 발로건은 결국 16강전에 나왔고, 이 경기는 벨기에의 4-1 승리로 끝났다.
[미니애폴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