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기분좋게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김태형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를 5-2로 제압했다.
이로써 4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45승 2무 39패를 기록한 채 전반기를 마치게 됐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롯데는 45패(38승 2무)째를 떠안았다.
KIA는 투수 양현종과 더불어 김호령(중견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해럴드 카스트로(지명타자)-한준수(포수)-김선빈(2루수)-변우혁(1루수)-박민(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전민재(유격수)-한태양(2루수)-손호영(우익수)-김세민(3루수)-손성빈(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김진욱.
기선제압은 KIA의 몫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 카스트로가 비거리 125m의 우월 솔로포(시즌 6호)를 쏘아올렸다.
일격을 당한 롯데였지만, 2회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민재의 중전 안타와 한태양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가 연결됐으나, 손호영, 김세민이 3루수 땅볼,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위기를 넘긴 KIA는 3회초 한 점 보탰다. 2사 후 박재현이 중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도영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침묵하던 롯데는 4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2사 후 한태양이 중전 2루타로 물꼬를 트자 손호영이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쳤다.
하지만 KIA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6회초 선두타자 김도영이 비거리 130m의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도영의 시즌 27호포.
기세가 오른 KIA는 8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박재현의 좌전 안타와 상대 배터리의 포일로 완성된 1사 2루에서 나성범이 비거리 110m의 좌월 투런포(시즌 17호)를 작렬시켰다.
다급해진 롯데는 9회말 박건우의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KIA는 기분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69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을 5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5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김도영(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카스트로(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나성범(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박재현(4타수 2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롯데는 8안타 2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김진욱(6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은 분전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5승)를 떠안았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