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애틀란타 포수 볼드윈이 말하는 첫 올스타 [현장인터뷰]

메이저리그 데뷔 두 번째 시즌 만에 처음으로 경험한 올스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에게는 어떻게 다가왔을까?

볼드윈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에 출전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분위기가 아주 훌륭하다. 필라델피아는 팬들의 열정이 대단하다. 확실히 멋진 경험이 됐다”며 올스타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날 내셔널리그 선발 포수로 나선 그는 “볼펜에서 산체스(선발 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와 함께 걸어 나오다가 잠시 멈춰서 주변을 둘러봤는데 정말 멋졌다. 경기 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정말 멋진 경험이었고,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거 같다”며 경기장에서 느꼈던 감정을 전했다.

볼드윈은 첫 올스타에 출전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AFPBBNews = News1
볼드윈은 첫 올스타에 출전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AFPBBNews = News1

이어 “경기장 분위기도 훌륭했다. 경기 시작 45분전에 이미 만석이었다. 이틀간 정말 멋진 시간 보냈다. 모든 행사들이 완벽했고, 최고의 경험이었다. 어머니도 정말 좋아하셨다. 관중석을 올려다봤는데 어머니가 계속 웃고 계셨다. 어머니와 함께 이 순간을 나눌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3회초에는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이 던진 공이 손에서 빠지면서 타자 주니어 카미네로(탬파베이)의 손을 맞혔다. 카미네로는 통증을 호소했고 바로 교체됐다.

“그저 별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라며 말문을 연 볼드윈은 “그는 특별한 선수다. 특히 올스타 게임같은 자리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후 X-레이 검진은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다. 오브라이언은 등판을 마친 뒤 직접 카미네로를 찾아 안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드윈은 “오브라이언이 상태를 확인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싱커를 낮게 던지려고 했는데 공이 손에서 빠졌다. 야구를 하다 보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도 절대 맞히려고 했던 것이 아니다. 선수가 괜찮다니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볼드윈은 이날 내셔널리그 선발 포수로 출전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AFPBBNews = News1
볼드윈은 이날 내셔널리그 선발 포수로 출전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AFPBBNews = News1

내셔널리그는 1회초 선발 산체스가 3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산체스를 리드했던 볼드윈은 “확실히 시작하자마자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올스타 타선을 상대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좋은 타자들이 계속해서 끝없이 나온다. 주자를 조금 내보냈지만, 야구가 다 그런 것이다. 그래도 잘 넘겼다. 이후에는 투구 내용도 순조로웠다”며 아쉬웠던 1회를 돌아봤다.

타석에서는 반대로 올스타급 투수들을 상대했던 그는 “타격이란 게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도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결과가 좋든 나쁘든, 그 경험 자체를 얻어가는 게 중요한 거”라며 참가에 의미를 부여했다.

크리스 세일, 맷 올슨, 오지 알비스, 라이젤 이글레시아스 등 팀 동료들과 올스타를 함께한 그는 “우리는 정말 가까운 사이다. 매일 얼굴을 보며 서로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는지 아는 사람들과 이런 순간을 공유하는 것이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동료들과 함께한 것의 의미에 대해서도 말했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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