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만나러 간다면서?” 이정후 밀어내고 개막전 주전 중견수 차지했던 선수가 전해온 충격적인 소식 [MK현장]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개막전 주전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가 사고를 냈다.

자이언츠 구단은 29일(한국시간) 베이더의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베이더는 현지시간으로 토요일 밤에서 일요일 새벽으로 넘어가는 시간에 스쿠터 사고를 당하며 왼발을 다쳤다.

베이더는 이미 왼발 족저근막염으로 이탈한 상태였다. 재활에 진전이 없어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전문의를 만날 예정이었는데 이를 앞두고 스쿠터 사코를 당한 것.

해리슨 베이더는 그렇지않아도 지연되던 재활이 더 늦어지게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해리슨 베이더는 그렇지않아도 지연되던 재활이 더 늦어지게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자이언츠 구단은 “당초 이번 진료는 기존 부상(왼쪽 족저근막염)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사고로 인한 부상이 더해지면서 ​​진료의 성격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베이더는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온 이후 구단 주치의 켄 아키즈키 박사의 진찰을 받았고 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베이더는 샌프란시스코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2년 20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를 영입하면서 이정후를 우익수로 옮기고 베이더를 주전 중견수로 낙점했다.

2018년부터 2025시즌까지 +76의 OAA(Out Above Average)를 기록한 그는 주전 중견수로서 지난 시즌 약점 중 하나로 지적됐던 외야 수비에 안정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번 시즌 지금까지 단 30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날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그에게 연락해 괜찮은지를 물어봤다. 당연히 상태는 전보다 나빠졌을 것이다. 세부적인 사항은 구단 프런트에서 알아서 처리하게 맡겨둔 상태”라며 상황을 설명한 뒤 “안타까운 일이다.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일까지 겹쳤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알지 못한다고 밝힌 그는 “내가 통화했을 때 유일하게 신경 쓴 것은 ‘괜찮냐?’는 것이었다. 선수도 자세한 내용은 말하지는 않더라. 나도 그런 부분은 의료진과 프런트가 알아서 처리하게 했다”며 말을 이었다.

케이시 슈미트는 사실상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케이시 슈미트는 사실상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안타까운 부상 소식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전날 경기 주루 도중 무릎을 다친 케이시 슈미트는 왼 무릎 반월상연골 파열 진단을 받았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바이텔로는 “수술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검사를 막 마친 상태라 치료 방향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꽤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다. 본인에게 안타까운 일이다. 그의 평소 성품과 이번 시즌 보여준 활약을 생각하면 마음이 좋지 않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선수가 매우 낙담한 상태”라고 전한 그는 “딱히 위로의 마법 같은 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모두가 그를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구 도중 팔꿈치 부상으로 강판당했던 트레버 맥도널드는 팔꿈치 내측측부인대(UCL) 재건 수술이 확정됐다. 다음 주 키이스 마이스터 박사가 집도할 예정이다.

우완 트레버 맥도널드는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사진=ⓒAFPBBNews = News1
우완 트레버 맥도널드는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사진=ⓒAFPBBNews = News1

바이텔로는 “상황을 잘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선의 태도라고 본다. 마운드 위에서의 태도도 훌륭하지만, 인간적으로도 경기 도중에 대화하기 정말 편한 선수다. 침착하고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진 선수다.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아는 선수다. 그저 다음 단계를 준비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슈미트의 자리는 우투우타 내야수 오슬레이비스 바사베가 대신한다. 이번 시즌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서 75경기 출전, 타율 0.268 출루율 0.344 장타율 0.388 2루타 18개 5홈런 43타점 기록했다.

바이텔로는 “2루, 유격수, 3루수는 서로 다른 포지션이다. 다른 팬들이나 외야수들은 그 차이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만큼 특성이 아주 다르다. 그런데 내가 본 선수 중 누구보다도 어떤 포지션이든 항상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다. 경기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그런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건 분명 가치 있는 일”이라며 새로 합류한 선수에 대해 평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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