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따라 정해진 용도 및 한도 내에서만 사용했다.”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언론 보도에 정면 반박했다.
‘JTBC’는 지난 28일 홍명보 전 감독이 집 근처에서 법인카드로 1408만원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하루가 지난 29일, 홍명보 전 감독은 반박문을 냈다.
홍명보 전 감독은 “JTBC가 28일 보도한 기사 관련, 사실과 다른 점이 있어 바로 잡고자 한다. JTBC는 국가대표 감독 재임 당시 자택이 있는 분당구 내 식당에서 2년 동안 법인카드 약 1400만원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기사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달라 이와 관련해 설명하고자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법인카드는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따라 정해진 용도 및 한도 내에서만 사용했다. 모든 사용 내역은 협회에 증빙, 정산되었다. 재임 기간 동안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 단 한 차례도 부적절한 사용이라는 지적이나 시정 요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전 감독은 먼저 지난 2년 동안 공휴일에 법인카드를 31건 사용했다는 내용에 대해 “대표팀 감독과 코치진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K리그 선수들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다. K리그 경기는 대부분 주말 및 공휴일에 열리며 이에 따라 코칭 스태프는 주말 및 공휴일에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관찰, 점검하고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국가대표 선수 선발 명단은 대부분 월요일에 발표됐고 명단 확정 직전인 주말 회의는 필수였다. 그렇기에 주말 및 공휴일에 이뤄진 법인카드 사용은 대표팀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코칭 스태프 식사 및 업무 추진 비용이었다”고 말했다.
둘째, 분당구에서 법인카드로 1408만원을 결제한 것에 대해선 “대표팀 외국인 코치들은 모두 분당구에 거주했다. 주앙 아로소, 티아고 마이야, 누누 마티아스, 페드로 코마 코치 모두 분당구에서 거주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회의 및 업무를 위해 분당구 소재 공유오피스를 이용했고 식사도 분당구 내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팀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에서 소집됐다. 용인, 수원 등에서 치러진 2025 동아시안컵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이라크, 요르단전을 위해 해당 호텔을 선수단 숙소로 이용했다. 따라서 분당구에서의 법인카드 사용은 개인 소비가 아니라 외국인 코칭 스태프의 거주 및 대표팀 소집, 운영에 따른 업무상 지출이 집중된 결과다”라고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명보 전 감독은 한우전문점과 중식당, 국밥집 법인카드 사용에 대해 밝혔다. 그는 “한우전문점과 중식당의 경우 사적으로 갈 때는 개인카드를 사용했다. 보도 이후 확인한 결과, 지난 2년 동안 해당 식당에서의 개인카드 사용 금액이 법인카드 금액과 거의 동일했다. 이는 카드 내역으로 증명이 가능하다. 국밥집의 경우 개인카드 사용이 더 많았다. 또한 보도된 것과 달리 국밥집에서 혼자 법인카드로 식사한 적이 없다. 법인카드 결제 금액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언급된 중식당의 경우, 대표팀 코칭 스태프의 회의 장소였던 공유오피스 회의실(분당구 판교동)에서 도보 약 1분(50m) 거리에 있는 식당으로 단독 룸이 있어 회의 및 식사를 함께 진행하기에 적합해 지속적으로 이용했다. 나는 법인카드와 개인카드를 철저히 구분, 사용했다. 자책과 가깝다는 이유로 업무상 사용까지 사적으로 해석, 대표팀의 업무 환경과 코칭스태프 거주 환경으로 고려하지 않은 이번 보도는 매우 유갑스럽다”고 밝혔다.
끝으로 홍명보 전 감독은 “본 증빙자료는 청문회에서 소명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에 참석, 상세히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