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빠르게 연패에서 벗어나며 1위를 굳게 지켰다. 사령탑 박진만 감독은 통산 300승과 마주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김태형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를 9-7로 제압했다.
이로서 2연패 사슬을 끊어낸 삼성은 59승 2무 37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사수했다. 더불어 박진만 감독은 사령탑 통산 300승을 챙기게 됐다. 이는 KBO 역대 21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롯데는 54패(42승 2무)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투수 원태인과 더불어 김현준(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르윈 디아즈(1루수)-전병우(3루수)-김도환(포수)-심재훈(2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노진혁(3루수)-손성빈(포수)-박승욱(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김진욱.
기선제압은 삼성의 몫이었다. 2회초 2사 후 전병우가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전병우의 시즌 7호포.
롯데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4회말 3득점하며 단숨에 역전했다. 레이예스의 좌전 2루타와 한동희의 사구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윤동희, 노진혁이 각각 1타점 중전 적시 2루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이어 후속타자 유강남마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하지만 삼성은 만만치 않았다. 6회초를 빅이닝으로 장식하며 다시 앞서갔다. 구자욱의 우전 2루타와 최형우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완성된 1사 1, 3루에서 디아즈, 전병우가 각각 1타점 우중월 적시 2루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강민호, 류지혁도 1타점 중전 적시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폭발시켰다.
삼성 타선의 집중력은 지속됐다. 김현준의 삼진과 김성윤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에서 구자욱이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7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1사 후 전병우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 강민호가 1타점 좌중월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이어 류지혁은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섰지만, 김현준이 1타점 우중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침묵하던 롯데는 7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레이예스의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와 한동희의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 나승엽의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 윤동희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4득점했다.
이후에도 롯데는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삼성은 귀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6.2이닝 9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6실점)은 다소 주춤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아 시즌 6승(5패)을 수확했다. 이어 우완 이승현(0이닝 1실점)-장찬희(홀, 1이닝 무실점)-이승민(세, 1.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구자욱(5타수 3안타 2타점), 전병우(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강민호(2타수 2안타 2타점)가 빛났다. 이 밖에 김현준(5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롯데는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이이무라 쇼타(0.1이닝 6피안타 1탈삼진 6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타선은 13안타 7득점으로 제 몫을 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