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 김원형 감독의 두산과 2-2로 비겼다.
이로써 LG는 55승 1무 43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51승 4무 45패다.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정빈(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이주헌(포수)-신민재(2루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112승 105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24를 올린 새 외국인 투수 카라스코.
이에 맞서 두산은 투수 곽빈과 더불어 박찬호(유격수)-유니오 세베리노(1루수)-박준순(2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안재석(3루수)-김대한(우익수)-조수행(중견수)-윤준호(포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기선제압은 LG의 몫이었다. 5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구본혁의 번트에 3루 진루에 실패했지만, 이주헌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쳤다. 신민재의 우익수 플라이로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홍창기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두산은 꾸준히 반격을 노렸으나,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 카라스코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7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못하며 퍼펙트로 끌려갔다.
침묵하던 두산은 카라스코가 내려간 8회초 경기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LG 두 번째 투수 우강훈을 상대로 김민석이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안재석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김대한, 박지훈이 1타점 중전 적시 2루타, 1타점 좌중월 적시 2루타를 폭발시켰다.
일격을 당한 LG였으나, 9회초 웃지 못했다. 2사 후 오지환이 좌측 방면으로 홈런성 타구를 생산했지만, 두산 좌익수 김민석의 슈퍼 캐치에 가로막혔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들어 기회는 LG에게 먼저 찾아왔다. 11회초 홍창기의 중전 안타와 박해민의 희생 번트, 오스틴의 자동 고의4구, 문성주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연결된 것. 하지만 오지환이 유격수 파울 플라이로 돌아서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점수를 내지 못한 것은 두산도 마찬가지였다. 11회말 정수빈의 볼넷과 윤준호의 희생 번트로 완성된 1사 2루에서 박찬호가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때 2루심이 2루주자 정수빈이 3루로 진루하는 과정에서 스리피트 라인을 넘어섰다 판단했고, 그렇게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즉각 항의했으나, 판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LG 선발투수 카라스코는 74개의 공을 뿌리며 7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막아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어 우강훈(0.2이닝 2실점)-손주영(1.1이닝 무실점)-김진성(1이닝 무실점)-김진수(1이닝 무실점)가 등판한 가운데 타선에서는 홍창기(5타수 2안타 1타점), 이주헌(4타수 1안타 1타점)이 돋보였다.
두산 선발투수 곽빈도 6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 수는 98구. 이후 타카다 타쿠토(2이닝 무실점)-이영하(1이닝 무실점)-이용찬(1이닝 무실점)-이병헌(0.1이닝 무실점)-박치국(0.2이닝 무실점)이 등판했으며, 김대한(4타수 1안타 1타점), 박지훈(1타수 1안타 1타점)은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