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결은 강인한 정신력” 타티스가 말하는 27일간 26경기 강행군 대처 방법 [현장인터뷰]

그야말로 강행군이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27일간 26경기를 치르는 일정을 치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팀의 간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정신력’을 언급했다.

샌디에이고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 연장 11회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65승 57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로 올라섰다. 동시에 16연전을 12승 4패로 마무리했고, 후반기 27일간 26경기 치르는 일정에서 17승 9패로 살아남았다.

타티스는 이날 대타로 출전, 동점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타티스는 이날 대타로 출전, 동점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날 휴식 차원에서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8회말 대타 출전 이후 결정적인 동점 득점을 기록한 타티스는 이 일정을 버틴 비결을 묻자 “강인한 정신력”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특별한 비법이나 비밀같은 것은 없다. 우리는 경기를 뛸 준비를 해야 한다. 몸 상태가 최상의 상태가 아닐지라도 준비를 해야 한다. 물론 피곤하다. 하지만, 결국은 정신력”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하루 뒤 다음 원정지 클리블랜드에서 휴식일을 맞이하는 그는 “정말 필요했던 휴식”이라며 이를 반기면서도 “우리는 계속해서 야구를 하고 싶어한다”며 흐름이 끊기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분명 좋은 반응이 있을 것이다. 아직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더 남아 있고,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며 말을 이었다.

이날 타티스는 8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수 방면 땅볼을 때린 뒤 투수 베이스 커버가 늦은 틈을 타 내야안타를 만들자 그대로 홈까지 내달려 득점했다. 1-2에서 2-2 동점을 만드는 득점이었다.

타티스는 이날 공격적인 주루로 동점을 만들었다. 사진= David Frerker-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타티스는 이날 공격적인 주루로 동점을 만들었다. 사진= David Frerker-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선발 로비 레이는 “땅볼 타구에 2루에서 홈까지 들어올 수 있는 선수가 누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동료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끝내기 안타를 때린 포수 루이스 캄푸사노도 “그저 ‘와우’라고 외쳤다”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타티스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 1루에서 접전 상황이 일어날 것을 알고 있었다. 아주 잠깐 망설였지만, 1루 상황을 보고 그냥 과감하게 시도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전력 질주로 내야안타를 만든 크로넨워스는 “투수가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는지, 1루수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었지만, 그런 상황에서 투수보다 먼저 베이스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크레이그 스탐멘 감독은 “우리 선수들 모두 투혼을 발휘했고, 모두가 힘을 합쳐 득점할 방법을 찾았다”며 선수들을 칭찬한 뒤 “2루 주자가 누구였든 발이 빠른 주자였다면 본능적으로 상황을 읽고 홈까지 파고들었을 것이다. 크로넨워스가 1루까지 전력 질주한 것도 정말 훌륭한 허슬플레이였다. 좌완 투수가 투구 후 1루 쪽으로 몸이 쏠리지 않는다는 점을 잘 이용했다. 결정적인 순간이었고, 덕분에 연장까지 갔으며 승리까지 이어졌다”며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크로넨워스는 전력 질주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사진= David Frerker-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크로넨워스는 전력 질주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사진= David Frerker-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아주 훌륭한 야구 경기였다”며 말을 이은 스탐멘은 “내 입장에서 진이 빠질 정도로 머리를 써야했지만, 야구 선수라면 이런 경기를 위해 뛰는 것이다. 우리가 야구를 하는 이유도 이런 경기 때문이다. 그래서 야구가 정말 멋진 거 같다. 특히 우리가 이겼을 때는 더더욱 그렇다”며 웃었다.

타티스는 “적절한 시기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올라왔다. 우리가 하나로 뭉쳤다. 진정한 ‘팀’이 됐다. 바로 이것이 필요했다. 분위기도 아주 좋다. 자신감도 끌어올리고 있다. 이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남은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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