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팅까지 했는데 그런 실수를 하다니” 바이텔로 감독이 경기 후 분노한 이유는? [MK현장]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를 피하기 위한 대결에서 아쉬운 패배,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특히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 2-5로 졌다.

바이텔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 입장에서 보면 여러모로 개선이 필요하다”며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지적했다.

바이텔로 감독이 9회초 투수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바이텔로 감독이 9회초 투수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가장 먼저 아쉬움을 드러낸 것은 투수들의 볼넷이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랜든 루프가 5 2/3이닝 던지며 3개의 볼넷을 허용한 것을 비롯, 총 7개의 볼넷을 허용햇다.

바이텔로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이다. 누군가는 홈런을 쳤고, 누군가는 득점권 상황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볼넷을 7개나 내줬고 상대는 1개만 내줬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4회 2아웃 이후 무너진 선발 루프에 대해서도 “6이닝 2실점이었다면 꽤 훌륭한 투구 내용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볼넷이 발단이 됐다. 여기에 폭투까지 나왔다. 그 다음 투구에 얼마나 집중했는지는 본인만 알겠지만, 최상의 공을 던지지는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루프는 “경기 내내 컨디션은 좋았다. 안 좋은 공은 딱 하나 던진 거 같다. 그 상황에서 그렇게 나쁜 공도 아니었다”며 6회 피홈런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볼넷을 내주는 것이 문제같다. 볼넷을 허용하면 실점으로 이어진다. 타자가 공을 치게끔 유도해야 한다.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넣으면 좋은 결과가 나오는데 지금 그걸 못하고 있다. 원인을 파악해 고쳐야 한다”며 자책했다.

이날 경기 지구 4위와 5위의 대결답게 주루와 수비에서 엉성한 플레이들이 많이 나왔다. 두 팀을 합쳐 총 3개의 실책이 기록됐다.

콜로라도 중견수 캐리그는 9회말 호수비로 병살타를 만들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콜로라도 중견수 캐리그는 9회말 호수비로 병살타를 만들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바이텔로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낸 장면도 이와 관련이 있었다. 그는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은 엉뚱한 베이스로 공을 던지는 것이다. 경기 전 미팅을 했음에도 그런 실수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특히 그 문제에 대해 확실히 미팅을 했다면 더더욱 그렇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텔로 감독이 언급한 장면은 9회초 실점 장면이었다. 1사 만루에서 윌리 카스트로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렸는데 타구를 잡은 좌익수 빅터 베리코토가 홈에 무리하게 송구한 것이 크게 벗어나며 나머지 주자의 추가 진루를 허용했다. 추가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바이텔로 감독의 눈에는 크게 거슬렸던 것.

타선의 부진은 상대 선발 카일 프리랜드를 칭찬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오늘 정말 잘했다”며 말을 이은 그는 “효율성이 뛰어났다. 투구 수만 보면 완투도 할 수 있었다.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볼배합도 훌륭했다. 압도적인 패스트볼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제구만 잘 된다면 꼭 그런 공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드는 볼배합이 정말 좋았다. 그러면서 몸쪽으로 찔러 넣는 제구력까지 보여줬다. 생각보다 많은 투수들이 그런 높은 수준의 제구를 구사하지는 못한다. 그 두 가지 투구 패턴의 대비가 타자들의 밸런스를 무너뜨렸다”며 효율적인 승부를 했다고 평했다.

9회말 라파엘 데버스의 주루와 관련해서는 “경기 흐름을 되돌리기 위해 어떻게든 점수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을 것이다.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이라 조금 성급하게 판단했을 수도 있지만, 분명 개리(개리 페티스 3루코치)는 타구가 땅에 닿았다고 생각한 거 같다. 상대 선수가 뉴스 하이라이트에 나올 법한 멋진 수비를 해냈고, 아웃 2개를 잡았다”며 상대 수비를 인정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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