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남자청소년핸드볼,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에 대승…산뜻한 출발

대한민국 남자청소년핸드볼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제11회 아시아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민진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U-18) 남자청소년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프린세스 수마야 홀에서 열린 대회 A조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47-29(24-15)로 크게 물리쳤다.

한국은 경기 초반 우즈베키스탄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다. 우즈베키스탄이 경기 시작과 함께 2-0으로 앞서갔지만, 한국은 성지성의 6m 슛과 오준석, 이진형 등의 연속 득점으로 빠르게 흐름을 바꿨다. 6분에는 오준석의 득점으로 5-3 역전에 성공했고, 백민석 골키퍼도 우즈베키스탄의 7m 드로우를 막아내며 팀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사진 제11회 아시아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경기 모습, 사진 출처=아시아핸드볼연맹
사진 제11회 아시아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경기 모습, 사진 출처=아시아핸드볼연맹

하지만 우즈베키스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2분에는 10-10으로 다시 균형을 맞추면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한국은 이후 성지성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 나갔고, 오준석과 박인석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조금씩 격차를 벌렸다.

승부의 흐름이 한국 쪽으로 완전히 기운 것은 전반 중반 이후였다. 21분 박인석의 득점으로 13-12 리드를 잡은 한국은 오준석의 돌파와 이동혁의 6m 득점, 성지성의 돌파가 잇달아 나오면서 17-12까지 달아났다. 이어 오준석이 7m 드로우 득점과 속공 득점을 연달아 성공시키고 박인석도 속공에 가세하면서 26분에는 20-13으로 7골 차까지 벌렸다.

한국은 전반 막판에도 집중력을 유지했다. 이동혁과 이진형 등의 득점이 이어졌고, 마지막에는 김은찬의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전반을 24-15, 9골 차로 마쳤다.

후반 들어 한국은 더욱 거침없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진형이 득점을 올린 데 이어 성지성, 박인석, 조영웅, 오준석 등이 차례로 골을 터뜨리며 우즈베키스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34분 박인석의 속공 득점으로 27-16, 11골 차가 됐고, 36분에는 조영웅의 6m 득점으로 30-18까지 격차를 벌렸다.

특히 한국은 상대의 실책을 빠르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후반에도 속공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39분부터 박인석의 로빙슛, 정지우의 속공이 잇달아 터졌고, 이동혁과 조영웅의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44분에는 37-24로 앞섰다.

경기 막판에는 정지우가 돌파와 속공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53분 정지우의 연속 득점으로 44-25까지 달아났고, 황선우와 손세호의 득점까지 더하며 60분 동안 꾸준히 공격력을 유지했다. 마지막 득점 역시 정지우의 속공으로 장식하면서 47-29, 18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개인 득점에서는 오준석이 10골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박인석이 7골, 이진형이 6골, 이동혁과 정지우, 성지성이 각각 5골을 기록하는 등 여러 선수가 고르게 득점에 가세했다.

골문에서는 백민석 골키퍼가 12세이브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방어력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 우즈베키스탄의 7m 드로우를 막아내는 등 상대가 추격할 때마다 결정적인 선방을 선보였고, 한국이 전반 중반 이후 주도권을 가져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국은 21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인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어 24일 요르단, 26일 바레인과 차례로 맞붙어 메인 라운드 진출과 우승을 향한 경쟁을 이어간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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