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했다는 이유로 차별당했다” NBA 구단 고소한 전직 트레이너

미국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일했던 전직 트레이너가 구단과 전 직장 상관을 고소했다.

‘ESPN’은 21일(한국시간) 지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킹스 구단에서 보조 트레이너로 일했던 크리스탈 리라는 이름의 여성이 킹스 구단과 자스프릿 란다와 선수 건강 부문 수석 디렉터를 상대로 임신 차별, 성희롱, 보복 조치 및 부당 해고를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리가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그는 임신 이후 자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새크라멘토 킹스 구단에서 일했던 트레이너가 구단을 고소했다. 사진= MK스포츠 DB
새크라멘토 킹스 구단에서 일했던 트레이너가 구단을 고소했다. 사진= MK스포츠 DB

그가 란다와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을 때, 란다와는 ‘넌 이제 끝장이야’라는 말을 했으며, ‘아이를 낳으면 인생이 망가진다’는 폭언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란다와가 ‘하루 종일 일하지 않으면 헌신적이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는 조직 문화를 조성했다고 주장을 더했다.

그는 출산 휴가에서 복귀한 후에도 팀의 원정 일정에 동행하지 못했고, 선수 치료 업무에도 배제되는 등 차별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사 담당 수석 부사장에게 이에 관한 문제를 제기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해고됐다고 덧붙였다.

소장에는 당시 코치였으며 현재 팀 감독을 맡고 있는 덕 크리스티, 그리고 스캇 페리 단장 사이에서 겪은 부정적인 일화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피고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킹스 구단 측 변소하 알렉시스 가브리엘슨은 ESPN을 통해 보낸 성명에서 “킹스 구단은 이러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불만을 품은 전 직원의 주장에 투영된 구단 및 직장 환경에 대한 묘사를 일축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킹스 구단은 차별 및 괴롭힘 관련 혐의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모든 직원이 존엄과 존중을 받는 직장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구단은 법적 절차를 통해 이러한 주장에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며, 현재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의 변호인 로버트 킹은 같은 매체에 “우리는 앞서 구단과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조정 절차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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