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르팅 CP(Sporting Clube de Portugal 포르투갈)가 비다소아(CD Bidasoa Irun 스페인)를 꺾고 이베리아 슈퍼컵 결승에 진출했다.
스포르팅 CP는 지난 4일 스페인 비고의 Instituto Feiral de Vigo에서 열린 2026 이베리아 슈퍼컵 준결승에서 비다소아를 31-29로 제압했다. 전반에는 4골 차로 뒤졌지만, 후반 들어 공격과 수비가 살아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초반은 비다소아가 주도했다. 비다소아는 연속 두 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지만, 스포르팅이 프란시스코 코스타(Francisco Costa)의 6m 득점으로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부상에서 회복한 마르팀 코스타(Martim Costa)는 이번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비다소아는 5-1 수비를 펼치며 스포르팅의 공격을 견제했고, 골키퍼 레오 마시엘(Leo Maciel)도 초반 4개의 슛 가운데 2개를 막아내며 비다소아의 리드를 뒷받침했다.
스포르팅은 수비를 안정시키면서 전반 10분께 4-4 동점을 만들었다. 프란시스코 코스타가 특유의 빠른 돌파로 6m 안쪽까지 파고들며 득점하는 등 반격에 나섰지만, 이후 공격에서 마무리가 흔들리고 공격자 파울까지 나오면서 다시 어려움을 겪었다.
비다소아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9-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스포르팅은 오리 토르켈손(Orri Þorkelsson)의 7m 드로우 득점으로 10-6을 만들었고, 이어 연속 득점으로 10-8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스포르팅의 추격은 다시 마무리에서 막혔다. 레오 마시엘의 선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다소아가 리드를 지켰고, 결국 스포르팅 CP는 전반을 11-15, 4골 차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들어 스포르팅 경기력이 완전히 달라졌다. 초반 3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격차를 좁혔고, 빠른 볼 순환과 공격 정확도가 살아나면서 비다소아를 압박했다.
프란시스코 코스타와 마르팀 코스타가 6m 돌파를 활용해 공격을 이끌었고, 왼쪽 윙의 오리 토르켈손도 연이어 인상적인 득점을 기록했다. 주장 살바도르 살바도르(Salvador Salvador)는 수비에서 중심을 잡는 동시에 공격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후반 중반 이후 스포르팅이 마침내 주도권을 가져왔다. 전반과 달리 공격의 완성도가 높아졌고 수비에서도 비다소아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경기 종료 10분을 앞둔 시점에도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스포르팅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비다소아가 추격에 나섰지만, 리드를 내주지 않았고, 결국 31-29로 승리를 확정하며 이베리아 슈퍼컵 결승에 올랐다. 스포르팅은 결승에서 FC 바르셀로나(FC Barcelona)와 맞붙는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