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자 핸드볼의 강호 바르셀로나(FC Barcelona)가 시즌 개막전부터 48골을 몰아넣으며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스페인 로그로뇨의 Palacio de los Deportes de La Rioja에서 열린 2026/27 시즌 스페인 남자 핸드볼 아소발리그(Liga NEXUS ENERGIA ASOBAL) 1라운드에서 로그로뇨(Dicorpebal Logroño La Rioja)를 48-32로 완파했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시작부터 빠른 공격 전개로 로그로뇨 수비를 흔들었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선 홈팀의 뒷공간을 빠르게 공략했고, 루도빅 파브레가스(Ludovic Fàbregas)가 초반 9골 가운데 4골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9-4로 앞서며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았고, 로그로뇨는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하지만 작전시간 이후에도 바르셀로나의 공격 속도는 떨어지지 않았다. 교체 선수들이 투입된 뒤에도 득점 행진이 이어졌으며, 아드리안 솔라(Adrián Sola)와 디카 멤(Dika Mem)이 벤치에서 나와 공격에 힘을 보탰다. 페타르 치쿠샤(Petar Cikusa), 바루페트(Barrufet), 티모테이 은게상(Timothey N‘Guessan)도 차례로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전반 막판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골키퍼 세르게이 에르난데스(Sergey Hernández)도 여러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펼치며 로그로뇨의 추격을 차단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에 무려 89.66%의 높은 슈팅 성공률을 기록하며 26-17, 9골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바르셀로나는 골키퍼를 비롯해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줬다. 이미 승부의 주도권을 잡은 상황에서 여러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지만, 로그로뇨가 이를 틈 타 한때 점수 차를 7골까지 좁혔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흐름을 되찾았다. 연속 5골을 몰아치며 35-22로 달아났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빠른 역습을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간 바르셀로나는 이후에도 공격의 강도를 유지하며 40골을 넘어섰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스마라손(Smárason)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득점에 성공했다. 파브레가스가 8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디카 멤이 6골, 바루페트와 다니 페르난데스(Dani Fernández)가 각각 5골을 넣었다. 페타르 치쿠샤와 솔라, 그라우(Grau)가 각각 4골씩을 기록하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특히 파브레가스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의 중심 역할을 맡은 데 이어 최종적으로 8골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대승을 이끌었다. 로그로뇨에서는 미겔 마르티네스(Miguel Martínez)가 8골, 알바로 마르티네스(Álvaro Martínez)가 7골을 기록하며 맞섰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48-32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다. 바르셀로나는 시즌 첫 경기에서 48골을 기록하며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고, 원정 경기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타이틀 방어를 위한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