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의 올덴부르크(VfL Oldenburg)가 네카르줄름을 꺾고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덴부르크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독일 올덴부르크 EWE 아레나에서 열린 2026/27 시즌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네카르줄름(Sport-Union Neckarsulm)을 29-23으로 제압했다.
앞서 HC 라이프치히 원정에서 28-24로 승리했던 올덴부르크는 사흘 만에 다시 승리를 추가했다. 2승 1무 1패, 승점 5점이 된 올덴부르크는 4위로 올라섰고, 네카르줄름은 1무 3패, 승점 1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출발은 올덴부르크에게 최악에 가까웠다. 경기 시작 6분 동안 무려 4개의 기술적 실수를 범했고, 네카르줄름은 이를 놓치지 않고 속공으로 연결하며 5-1까지 달아났다. 올덴부르크의 닐스 뵈텔(Niels Bötel) 감독은 일찌감치 타임아웃을 요청했지만, 네카르줄름의 공세는 계속됐고, 점수는 8-3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올덴부르크는 수비를 더욱 적극적으로 바꾸면서 경기 흐름을 뒤집기 시작했다. 공격에서도 마무리가 한층 정교해지면서 약 10분 동안 무려 8골을 연속으로 터뜨렸다. 3-8로 뒤지던 올덴부르크는 11-8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 과정에서 율리카 비른캄머(Julika Birnkammer)가 8-8 동점을 만들었고, 파울리나 골라(Paulina Golla)가 9-8 역전 골을 넣었다. 특히 토니 라이네만(Toni Reinemann)은 전반에만 8골을 몰아치며 올덴부르크 공격을 이끌었고, 골키퍼 마디타 코호르스트(Madita Kohorst) 역시 네카르줄름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잇달아 막아냈다. 올덴부르크는 전반을 14-12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도 올덴부르크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라이네만과 골라가 연속 득점을 올렸고, 로렌티아 볼프(Laurentia Wolff)가 7m 드로우를 성공시키며 17-12로 격차를 벌렸다. 네카르줄름이 다시 3골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올덴부르크는 흔들리지 않았다.
올덴부르크는 후반 중반 다시 한번 수비에서 상대를 압박하며 공격 기회를 늘렸다. 42분에는 22-15로 7골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네카르줄름이 경기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점수 차를 크게 좁히지는 못했고, 올덴부르크는 29-23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올덴부르크는 라이프치히전 승리에 이어 불과 사흘 만에 다시 승리를 거두며 시즌 초반 흐름을 끌어올렸다. 특히 초반 5-1 열세를 8연속 득점으로 뒤집은 것이 승부의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