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슈퍼보이’를 때려눕힌 패트리시오 핏불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핏불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UFC 331’에서 진행된 메인카드 최두호와 페더급 경기에서 1라운드 3분 28초 만에 KO승리를 거뒀다.
벨라토르 챔피언 출신인 핏불은 UFC 이적 후 네 번째 경기만에 피니시로 승리를 거두며 체면을 차렸다. 반면 최두호는 4연승과 랭킹 진입 도전에 실패했다.
핏불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옥타곤에 들어섰을 때 이번이 진짜 데뷔전같이 느껴졌다. 계약 초기에는 약간 패닉 상태 같았는데 이제는 이곳이 편안하게 느껴지고 경기 내용도 좋았다. 내 이름값에 걸맞은 경기였다”며 소감을 전했다.
경기 전 미디어 데이에서 ‘상대는 달려드는 스타일이고, 나는 사냥을 즐긴다’며 자신을 ‘코리안 슈퍼보이의 크립토나이트’라 칭했던 그는 “최두호같은 선수는 항상 앞으로 밀고 들어온다. 그가 내 주먹 쪽으로 들어왔고, 내가 그를 쓰러뜨렸다”며 피니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기 후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아이들 생각이 났다”며 당시 느꼈던 점에 대해 말했다.
“경기에서 지고 돌아오면 아이들이 항상 내게 와서 ‘아빠, 왜 멈췄어요?’ ‘왜 주먹을 안 날렸어요?’ ‘공격하면 되잖아요’라고 말해왔다. 그런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
최두호의 콜아웃에 응해 대결에서 승리한 그는 “나는 도전을 즐긴다. 이제는 내가 누군가에게 도전할 차례”라며 원하는 랭킹 5위 제앙 실바를 지명했다.
그는 “상대는 개처럼 짖는 선수다. 실제로 물기도 한다. 그리고 나는 핏불이다. 누가 더 강한지 겨뤄봐야 한다”며 자신보다 높은 랭킹 선수에 대한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조국 브라질에서 같은 브라질 선수인 실바와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로 대결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에는 “멋진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가 이 판을 하나로 통합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라며 기대감도 드러냈다.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말을 이은 그는 “나는 당장 다음 달이라도 준비할 수 있다. UFC가 상대를 붙여주면 바로 나갈 것”이라며 다음 경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