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모레노(49·스페인)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9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한국은 후반 9분 오현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손흥민(후반 13분), 이동경(후반 41분)이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에콰도르전은 9월 1일부터 11월 27일까지 임시로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모레노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모레노 감독은 “경기를 지속해야 한다”며 “우린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첫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오늘같이 가족과 함께하는 뜻깊은 명절에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어 기쁘다. 다만 이제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주도권을 잡고 에콰도르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모레노 감독은 “상대는 강한 팀”이라며 “피지컬과 수비력에 강점이 있는 팀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아메리카 예선에선 아르헨티나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그런 팀을 공략하려고 하니 쉽진 않았다. 전반전을 마치고 몇 가지 변화를 줬다. 압박 방식, 후방 빌드업 등이었다. 목적은 공간을 찾아내는 거였다. 선수들의 재능도 차이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다. 승리한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모레노 감독은 이강인, 황인범, 조규성, 구성윤을 출전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도 밝혔다.
모레노 감독은 “골키퍼인 구성윤을 제외하곤 의료진의 권고에 따른 예방 차원이었다. 선수들이 근육에 약간의 불편함을 안고 있다. 과부하가 올 수도 있었다. 의료진이 ‘무리해서 출전시키지 않았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선수들의 건강보다 중요한 건 없다. 그래서 결장한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상대는 우루과이다.
[수원=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