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승점 1점을 더했다.
인천은 9월 27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강원 FC와의 2026시즌 K리그1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인천 윤정환 감독은 “명절 연휴 마지막 날 많은 팬이 원정 응원을 와주셨다”며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 팀이 득점 없이 경기를 마치긴 했지만 치열하게 싸웠다. 두 팀 모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건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아직 기회가 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서 더 좋은 경기력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윤 감독은 ‘강원의 어떤 부분을 제어하려고 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강원이 때리고 들어올 때가 있다. 그 부분을 잘 막으려고 했다. 후반엔 (이)명주와 (이)민혁이가 뒤로 물러서는 상황이 나왔다. 강원이 잘 활용하는 공간을 막아내고자 했다. 특히 강원 공격을 책임지는 김대원, 모재현의 득점력이 뛰어나다. 이 선수들에겐 슈팅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
인천은 올 시즌 K리그1 30경기에서 10승 9무 11패(승점 39점)를 기록하고 있다.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8위다.
이날 경기 후엔 뜨거운 장면도 나왔다.
윤 감독은 경기 후 강원 서포터스 앞으로 다가가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했다. 윤 감독은 2023시즌 강원의 극적인 K리그1 잔류를 이끌었고, 2024시즌엔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1 준우승을 기록했다.
윤 감독은 2025시즌부터 인천 지휘봉을 잡고 감독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윤 감독이 인천으로 향한 뒤 강릉하이원아레나를 찾은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강원 서포터스는 인사를 건넨 윤 감독을 향해 뜨거운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윤 감독은 “벌써 2년이나 지났다”며 “잊지 않고 반갑게 맞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에서 좋은 순간만 있었던 건 아니다. 어려운 시간도 있었지만 함께 극복했다. 강원은 참 따뜻하고 좋은 팀이다”며 “오늘도 반갑게 맞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그 감사함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강릉=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