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제이 범 박(한국명 박재범·39·MORE VISION)과 UFC 페더급(66㎏) 공식랭킹 1위 출신 브라이언 오르테가(35·멕시코)의 안 좋은 감정이 풀렸다. 둘은 미국에서 태어났다는 공통점이 있다. 박재범은 단일 국적, 오르테가는 이중국적자다.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앙금을 다 털어내고 잘 해결했습니다. 존중을 표합니다. 한국×멕시코”라는 글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박재범과 같이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박재범은 9월 27일(한국시간) 슈라인 오디토리엄 & 엑스포홀에서 2026 월드투어 로스앤젤레스 일정을 소화했다. 오르테가는 고향 LA를 지금도 거주와 훈련의 근거지로 삼고 있다.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2019년 12월 부산광역시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39)과 UFC 파이트 나이트 165 메인이벤트 경기 예정이었다가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무산됐다.
맞대결로 풀지 못한 대립은 2020년 3월 미국 네바다주 패러다이스의 티모바일 아레나 UFC 248 관중석에서 폭발했다. ‘코리안 좀비의 통역이 신경전을 부추긴다’라고 오해한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정찬성이 잠깐 자리를 비운 동안 박재범의 뺨을 때렸다.
박재범은 미국 시장에서 단순히 정찬성의 의사소통만 도와준 것이 아니라 1987년생 동갑내기 친구이자 소속사 AOMG의 대표였다. 사실상 영어 대변인 역할을 한 것이다. 당연하지만 ‘정찬성의 뜻과 달리 브라이언 오르테가를 일방적으로 도발할 이유’는 없었다.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유명 UFC 선수가 K-pop 인기가수를 때렸다’라는 미국 현장 신고가 접수되는 등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2020년 10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인공섬 무관중 대회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80 메인이벤트에서 정찬성을 꺾었다.
결과적으로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박재범의 갈등은 정찬성이 출전한 UFC 파이트 나이트 180의 글로벌 흥행에 큰 도움이 됐다. 박재범 역시 “진짜들은 안 좋은 일 따위는 털어내고 넘길 줄 압니다. 오직 존중뿐입니다”라며 깨끗하게 화해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