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너? 아주 회의적인데?” 1차전 최대 변수, 루자도 얼마나 던질까? [MK현장]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격돌하는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의 두 라이벌, 첫 경기 최대 변수는 불펜으로 나선지 이틀 만에 다시 등판하는 선발 투수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삼판양승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돌입한다.

애틀란타는 모두가 예상한 대로 크리스 세일을 1차전 선발로 예고했지만, 필라델피아는 변칙 전술을 택했다. 좌완 헤수스 루자도를 선발 예고한 것.

헤수스 루자도는 이틀전 정규시즌 최종전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다. 사진= MK스포츠 DB
헤수스 루자도는 이틀전 정규시즌 최종전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루자도는 9월초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이틀전 정규시즌 최종전에 불펜으로 나와 1이닝을 던졌다.

정상적인 등판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돈 매팅리 필라델피아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루자도가 오프너 성격의 등판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렇다고 1이닝만 던지는 오프너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이날 선발 라인업에 네 명의 좌타자를 포함시킨 월트 와이스 애틀란타 감독은 이날 경기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누가 (루자도가 오프너라고) 말했는가?’라고 되물은 뒤 매팅리라는 대답이 돌아오자 웃으면서 “아주 회의적”이라고 답했다.

그는 “루자도가 잘 던지면, 계속 갈 것이다. 나는 그렇게 예상하고 있다. 보통은 그렇게 흘러간다”며 루자도가 얼마나 길게 던질지는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뒤이에 기자회견실에 들어온 매팅리도 루자도에 대한 구체적인 예상치가 있는지를 묻자 “딱히 그렇지는 않다. 오늘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하게 될 거 같다. 그의 건강 유지나 장기적인 관점에 있어서 약간은 의료진의 판단에 맡기는 부분도 있을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선수를 위험에 빠뜨릴 생각은 없지만, 본인은 자신의 상태가 아주 좋다고 느끼고 있다. 우리는 그가 건강하다는 점을 확신하고 있다. 관건은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느냐다”라고 말을 이었다.

정확히 어떤 부분을 지켜볼 계획인지를 묻자 “살펴볼 점은 많다. 투구 동작의 역학적인 부분을 지켜볼 것이다. 팔이 위치가 처지거나 투구 폼이 흐트러지는지 등을 볼 것이다. 투수 담당 코치진이 그런 부분을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5경기에서 126 2/3이닝 소화한 앤드류 페인터는 루자도가 오래 버티지 못할 경우 긴 이닝을 맡아줄 선수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가 불펜에서 등판한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이를 “까다로운 부분”이라 인정한 매팅리는 “그는 전화가 오면 바로 준비에 들어가는 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다. 어떻게든 이닝이 시작하는 깔끔한 상황에서 던지게 하려고 할 것이다. 먼저 앞선 상황을 다른 투수로 수습한 뒤 그가 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나름대로의 배려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애틀란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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