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30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8-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삼판양승으로 진행되는 시리즈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회부터 뜨거웠다.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컵스 선발 매튜 보이드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어 매니 마차도가 솔로 홈런으로 화답하며 2-0으로 달아났다.
마차도는 3회 2사 1루 기회에서 우중간 담장 직격하는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4회말에는 잰더 보가츠가 홈런 대열에 합류했다. 좌측 담장을 넘기며 앞선 타자 오스틴 헤이스의 병살타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다시 살렸다.
6회에는 잭슨 메릴이 2사 만루 기회에서 우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고, 이어 상대 포수 카슨 켈리의 패스드볼로 한 점을 더했다.
7회에는 타티스의 원맨쇼로 격차를 벌렸다.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한 그는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그대로 홈까지 들어왔다.
선발 마이클 킹은 7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로 분위기를 만들었다. 7회 1사에서 니코 호어너를 내야안타로 내보낼 때까지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8회 마쓰이 유키에 이어 9회에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토미 존 수술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조 머스그로브가 등판했다.
이번 로스터에 깜짝 발탁돼 화제가 됐던 머스그로브는 피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마무리 메이슨 밀러를 준비시켰던 샌디에이고는 힘을 아낄 수 있었다.
샌디에이고의 이날 승리는 구단 역사상 포스트시즌 최다 점수 차 승리로 기록됐다.
[애틀란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