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예수’ 케이시 켈리가 잠실야구장 마운드에 오른다.
LG는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 시구자로 켈리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명실상부 켈리는 LG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투수 중 하나였다. 2019년 입단한 뒤 2024년까지 KBO 통산 163경기에서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16승으로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2023시즌 활약 역시 좋았다. 한국시리즈 2경기에 나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9를 마크, LG의 통합우승을 견인했다.
켈리는 “잠실에 다시 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 리그 최고인 LG 팬들과 함께 이곳에서 평생 잊지 못할 수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 이번 방문은 저와 가족에게 아주 가슴 벅찬 시간이 될 것 같다”며 “잠실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제게 평생 감사한 일이다. 저희 가족을 늘 따뜻하게 반겨주시고, 서울을 고향처럼 느끼게 해주신 팬 여러분과 구단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LG의 선전을 기원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전날인 3일에는 잠실야구장 마지막 시즌을 기념해 1999년부터 올해까지 약 27년간 그라운드 관리를 책임진 테크노그린 김종문 이사를 시구자로 선정했다. 김종문 이사는 “27년 동안 일한 잠실야구장이 올해가 마지막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이렇게 의미 있는 날에 시구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5일 시구자는 2027시즌 LG의 1라운드 신인 윤예성(인창고)이다. 윤예성은 키 191cm, 체중 105kg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우완투수다. 올해 고교 리그 13경기에 출전해 4승 2패 58.1이닝 67탈삼진 평균자책점 2.95를 올렸다.
윤예성은 “KBO리그 최고 구단인 LG에 입단하게 돼 큰 영광이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돼 내년 시즌 신인왕까지 노려보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한편 이번 3연전 기간 잠실야구장 중앙매표소 옆에서 ‘굿바이 잠실’ 기념상품 팝업 전시를, 외야 캐치볼장에서 ‘LG트윈스 X 마뗑킴’ 콜라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또한 1루 외야 출입 게이트와 1루 내야 광장에서는 메시지를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는 메모리월을 설치해 팬들이 잠실야구장을 추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메모리월에 적힌 메시지는 선수단이 직접 읽고 인상적인 메시지를 선정해 작성자에게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