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명문 남자 핸드볼 구단 알 아흘리(Al Ahly SC)가 연고지 라이벌 자말렉(Zamalek Club)을 제치고 클럽 세계선수권 3위에 올랐다.
알 아흘리는 지난 1일(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 Covered Hall New Administrative Capital에서 열린 2026 IHF 남자 핸드볼 클럽 세계선수권대회 3·4위 결정전에서 자말렉을 30-25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초반은 주도권을 잡기 위한 양 팀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전반 15분 무렵 나빌 아브델라흐만(Abdelrahman Nabil)과 모흐센 라마단(Mohsen Ramadan) 등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탄 알 아흘리는 오마르 칼레드(Omar Khaled)의 득점포까지 더해지며 19-13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자말렉은 모하메드 엘바타위(ELBATTAWI Mohamed)와 압델르흐만 알리(Abdelrhman Aly)를 앞세워 반격에 나서며 격차를 줄이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알 아흘리는 야세르 사이펠딘(Yasser Saifeldeen)과 모하메드 헤샴(Mohamed Hesham), 오마르 사미(Omar Sami) 등의 안정적인 득점으로 리드를 잃지 않았다.
자말렉이 경기 막판까지 추격의 고삐를 죄었으나, 알 아흘리는 오마르 사미와 야세르 사이펠딘이 경기 종료 직전 연속 쐐기 골을 넣으며 5점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알 아흘리에서는 오마르 칼레드가 6골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모하메드 헤샴이 5골, 나빌 샤리프(Nabil Sherif)와 사이프 하니(Saif Hany)가 각각 4골씩을 보태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자말렉에서는 모하메드 엘바타위와 하산 카다(Hassan Kaddah), 유세프 아흐메드(Youssef Ahmed), 압델르흐만 알리, 지아드 하샤드(Ziad Hashad)가 각각 4골을 올렸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번 경기 최우수선수는 알아흘리의 세이프 하니가 선정됐다. 알아흘리는 2007년 준우승, 2024년 동메달에 이어 세 번째로 클럽 세계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올랐다. 자말렉은 2011년과 2012년에 이어 세 번째 4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