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FC 차두리 감독의 시선은 ‘승격’에 향해있다.
화성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하나은행 K리그2 2026 29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 K리그2는 최대 4팀에 승격 기회가 주어진다. 돌풍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화성(승점 44)은 5위에 놓여있다. 이번 경기 선두 수원(승점 56)을 상대로 승격 플레이오프(3~6위)권 순위 지키기에 나선다.
최근 차 감독은 아버지 차범근 전 감독으로부터 응원 선물을 받았다. 차 전 감독이 훈련장에 커피차와 분식차를 보내 아들의 선전에 힘을 보탰다.
차 감독은 “아버지도 감독해본 분이다. 지금 시기가 얼마나 구단도, 선수단도 힘든지 알고 있을 것이다. 힘내라고 보내주셨기 때문에 잘 먹고 힘내보겠다”라며 “미리 구단에 준비해준다고 말씀하셔서 따로 거절은 안 했다”라고 전했다.
화성은 직전 라운드 수원FC와 비등하게 싸우다 아쉬운 실수로 실점해 패했다. 차 감독은 “이번 시즌 가장 안 좋은 경기였다”라고 짚으며 “수비가 잘 버텼다. 아쉽게 우리의 실수로 실점하게 됐다. 스쿼드가 두껍지 않다. 부상자들도 있다.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단 한 경기로 선수들을 평가하거나 판단하고 싶지는 않다. 그동안 너무 잘 싸워주고 있었다. 지금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되찾아보겠다”라고 각오했다.
수원 공략 포인트에 대해서는 “촘촘하게 수비를 잘 서고, 공격에서는 수적 우위를 살려 볼 소유권을 가져올 수 있도록 도전할 생각이다. 상대 공격진들이 워낙 개인 능력이 좋다. 벤치 자원도 마찬가지다. 또, 역습도 좋기 때문에 우리가 얼마큼 빠르게 우리의 공간을 찾아가는지가 중요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올해 전반기까지 수원에서 뛴 일류첸코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차 감독은 “일류첸코가 골을 넣어주면 좋겠지만, 그보다 누가든 골을 넣어주는 게 더 중요하다. 일류첸코는 중요한 선수다. 필요한 시점에 본인이 가진 능력으로 팀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오늘도 그럴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즌 내내 이어지는 치열한 순위 경쟁을 두고 차 감독은 “더 큰 목표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이맘때는 어느 정도 순위가 결정된 상황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 더 좋은 위치를 향해 가고 있다. 플레이오프로 향한다면, 단판 승부이기에 K리그1까지도 도전할 수 있다. 정신적, 체력적으로 힘에 부칠 수 있지만, 우리의 목표는 확실하다. 남은 5경기에서 선수들이 모든 힘을 쏟아부으면 밖에서 말하는 ‘기적’, 우리가 말하는 ‘노력의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