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스타 플레이어 마쓰이 히데키(52)가 거인 군단의 지휘봉을 잡는다.
일본 매체 ‘NHK’는 23일(한국시간) 관계자 취재 등을 통해 마쓰이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한다고 전했다.
마쓰이는 1993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요미우리에서 10년간 1268경기에서 타율 0.304 출루율 0.413 장타율 0.582 332홈런 889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왕 각 3회씩 차지했고 타격왕 타이틀도 한 차례 수상하며 일본 야구 최고의 강타자로 활약했다.
2003년에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10년간 양키스와 LA에인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1236경기 출전, 타율 0.282 출루율 0.360 장타율 0.462 기록했다.
두 차례 올스타에 뽑혔으며, 2009년 월드시리즈에서 13타수 8안타 3홈런 8타점으로 활약하며 월드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은퇴 후에는 요미우리 스프링캠프에서 임시 코치를 맡거나 양키스 단장 직속 특별 고문으로 활동했다. 현장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둔 상태였다.
감독은 물론이고 코치 경력조차 없지만, 요미우리는 그의 현역 시절 경력을 믿고 감독으로 낙점했다.
그만큼 팀 상황이 급하다. 요미우리는 지난 5월 아베 신노스케 감독이 딸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아베는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으나 요미우리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하시가미 히데키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렀고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으나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 2연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전례없는 사건에 휘청이며 실망스러운 시즌을 마감한 요미우리가 결국 결단을 내린 모습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