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베를린(Füchse Berlin)이 베츨라어(HSG Wetzlar)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6위로 올라섰다.
베를린은 지난 25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 막스 슈멜링 할레(Max-Schmeling-Halle)에서 열린 2026/27 시즌 OPEL 독일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서 베츨라어를 36-30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베를린은 6승 3패, 승점 12점으로 한 계단 상승한 6위에 자리했다. 반면 베츨라어는 시즌 첫 승 도전에 실패하며 2무 8패, 승점 2점으로 18위에 머물렀다.
베를린은 경기 초반 마티아스 기젤(Mathias Gidsel)의 득점으로 먼저 앞서갔다. 베츨라어의 도미니크 마페스(Dominik Mappes)가 4분, 1-1 동점을 만들고, 요시프 시미치(Josip Simic)가 역전 골을 넣었지만, 베를린은 토비아스 그뢴달(Tobias Grøndahl)의 7m 드로우와 기젤의 득점으로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기젤이 전반 10분 5-3을 만드는 등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베를린은 레오 프란트너(Leo Prantner)의 득점으로 15분 9-6까지 달아났다. 이후 기젤의 연속 득점과 수비에서의 가로채기가 이어지면서 베를린의 우세가 이어졌다.
베를린은 에메리크 자펠(Amyeric Zaepfel)의 득점으로 15-11로 앞선 뒤 기젤이 상대 골키퍼가 없는 빈 골문에 득점하며 격차를 벌렸다. 골키퍼 안드레아스 팔리카(Andreas Palicka)까지 상대 빈 골문을 노리는 등 베를린의 공수 전환이 돋보였고, 전반은 베를린이 18-14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베를린은 더욱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기젤의 패스를 받은 미하일로 마르세니치(Mijajlo Marsenić)가 득점했고, 수적 우위를 활용한 공격에서 기젤과 팔리카가 다시 빈 골문을 공략하며 6골 차 리드를 만들었다.
베를린은 마르세니치와 프란트너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했고, 마테스 랑호프(Matthes Langhoff)와 아이토르 아리뇨(Aitor Ariño)의 득점까지 더해 40분 27-19로 달아났다. 수비에서도 부상에서 돌아온 파비안 비데(Fabian Wiede)가 적극적인 블록을 선보이며 팀의 안정적인 리드를 뒷받침했다.
베츨라어는 라슬로 바르추츠(László Bartucz)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끝까지 추격했지만, 베를린 골키퍼 팔리카 역시 9세이브를 기록하며 상대의 추격을 차단했다. 베를린은 55분 프란트너의 득점으로 35-28을 만들며 승리를 사실상 굳혔다.
경기 막판 베를린이 다소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베츨라어가 점수 차를 좁혔지만, 승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결국 베를린이 36-30으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베를린에서는 기젤이 12골을 터뜨리며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프란트너와 그뢴달이 각각 5골, 자펠이 4골을 기록했다. 골키퍼 팔리카는 9세이브와 함께 2골까지 기록했다. 특히 367일 만에 복귀한 비데는 2골과 함께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홈 팬들에게 성공적인 복귀전을 선사했다.
베츨라어는 마페스가 7골, 키르슈너(Kirschner)와 솔레르(Soler)가 각각 6골을 기록했지만, 베를린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